[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더위가 물러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진다는 처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처서는 24절기 중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태양의 황경이 150°에 있을 때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가는 무렵이 된다.
처서 무렵 날씨는 벼 이삭이 패는 때이기에 한 해 농사의 풍흉(豊凶)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22일 가을을 준비하는 아산 영인산에 올랐다.
무더위 속에 푸르름을 지켜오던 나뭇잎이 노란 옷과 빨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며칠째 늦은 장마로 흐린 하늘이 오랜만에 작은 꽃단풍 너머로 파랗게 펼쳐졌다.
금계화 뒤로 국화가 꽃망울을 준비하고 강아지풀과 자라나는 갈대가 반짝거리는 햇살을 맞으며 그렇게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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