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현 "'엄친아' 없어져야 우울증 사라져"
박웅현 "'엄친아' 없어져야 우울증 사라져"
충남도생명사랑문화제서 강연…"행복의 포인트는 각자 다른 곳에 있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8.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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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라는 말이 사라져야 우울증을 없앨 수 있다는 이색 주장이 제기됐다. (박웅현 대표)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엄친아’라는 말이 사라져야 우울증을 없앨 수 있다는 이색 주장이 제기됐다.

박웅현 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25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고마센터에서 열린 2017 충남도생명사랑문화제 겸 공주정신건강학술문화제에서 특강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광고 전문가이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망치’ 프로젝트 기획자인 박 대표는 이날 약 15분 간 진행된 특강에서 광고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해 온 경험을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망치’는 ‘세상을 두드리는 작은 쇠’를 뜻하는 것으로, 파급력이 큰 유명인사가 아닌 대학교 3-4학년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확인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박 대표는 “15명의 평범한 대학생들과 6개월을 함께하며 그들의 영혼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는 9월 16일 오후 2시부터 망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의 저자이기도 한 박 대표는 “행복의 포인트는 각자 다른 곳에 있다. 대학생이라고 해서 할 얘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개별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생각해 보면 ‘엄친아’라는 말은 너무 큰 단어다. 이 말이 없어져야 우울증이 사라진다”며 “과연 엄마 친구의 아들은 완벽할까? 누군가의 기준점에 찍힌 사람은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를 가진 반면, 자신은 가장 후진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누군가와의 비교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대표의 특강에 이어 한‧일 자살예방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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