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닥터칼럼]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
[세종닥터칼럼] 환절기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
  • 최석규 원장
  • 승인 2017.08.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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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규 원장 세종우리성모안과

[굿모닝충청 최석규 원장 세종우리성모안과] 환절기에 밤낮으로 벌어지는 일교차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기존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괴로움이 심해지는 계절이 다가오기 때문인데, 천식이 있거나 비염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알러지성 결막염으로 가려움과 충혈 등의 눈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진료실에서는 환자분들에게 충분히 설명해드릴 시간이 매번 충분하지는 않기 때문에 시간관계상 미처 설명하지 못했던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원인과 증상 그리고 대처방법을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는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 보통 가려움증과 충혈로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일년 중 3-4월 만 되면 증상이 시작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상고온이 계속되면서 계절이나 체질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독자중에 시기적으로 일치되는 눈 가려움증을 가지고 있다면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을 가지고 계신 것이고 이 글이 도움이 되실 것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으로는 짐승의 털, 먼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이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 중에 결막이 부풀어오르는 결막부종이라는 증상이 있어 환자나 보호자가 깜짝 놀라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에는 흔한 증상으로 몸에 돋는 두드러기와 비슷한 증상이 눈의 흰자위인 결막에 발생한 것으로 처방받은 안약을 점안하면 빠르게 없어진다

치료는 소염제 안약으로 염증치료와 인공눈물을 점안해서 염증매개물질을 씻어낸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냉찜질로 눈꺼풀의 붓기나 가려움증을 줄이기도 한다. 치료 중 특히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으로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집진드기가 원인인 경우는 환기를 자주 시켜주며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샤워를 하고 옷을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한번에 3분정도 하루에 4-8회가 좋다. 특히 가렵다고 눈을 비빈다든지 집에서 소금물로 눈을 씻는 행위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금물이다.

또한 시중에서 충혈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약을 구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종류의 약에 포함되어있는 혈관수축제는 작용시간이 짧고 약을 중단하면 오히려 충혈이 증가하는 반동성 울혈증상이 있어 사용하다 중지하면 더 충혈되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한다.

안약을 사용하여도 가려움증이 지속되는 경우는 경구로 항히스타민제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떄 졸음유발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주의해야한다.

지금까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이보다 좀 더 만성이고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대표적인 것이 아토피성 결막염과 봄철 각결막염이다. 이 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증상이 만성적이고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눈 전반에 걸친 변화를 남기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아토피성 결막염은 피부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동반하는 점에서 구별이 되며 봄철 각결막염은 일년 내내 지속되면서 습진과 천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10세 전후에 발병해서 2-10년정도 후에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계절 알레르기결막염과 비슷하게 치료하나 증상이 만성적이기 때문에 좀더 잦은 안과 방문을 통해 세심하게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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