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노골적인 ‘찬핵여론’ 선동
MBN, 노골적인 ‘찬핵여론’ 선동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8.25 22: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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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선-중앙-동아일보 등에 이어 이번에는 종편 MBN이 노골적인 ‘찬핵’ 여론몰이에 나섰다.

특히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1차 공론조사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24일 저녁, 종합뉴스를통해 극단적인 찬핵론자로 평가 받는 인사의 단독 인터뷰를 내보냈다.

TV조선, 조선비즈, 조선일보 등 조선 미디어 계열사들이 ‘환경영웅’이라며 앞다퉈 소개했던 마이클 쉘린버거를 이번에는 MBN이 인터뷰 형식으로 메인뉴스에 보도한 것이다.

MBN은 이날 <“과도한 공포는 금물”>이라는 보도에서 조선 미디어 계열사들이 했던 보도와 마찬가지로 역시 그를 ‘환경영웅’이라 추켜세우며, ‘환경운동가의 권위 있는 발언’이라도 되는 양 과대포장해 보도했다고 민언련이 밝혔다.

MBN은 실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환경의 영웅’ 마이클 쉘렌버거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때 열렬한 원전 반대 운동가에서 이제는 원전 찬성론자로 변신했는데요”라는 김주하 앵커의 멘트로 시작, 찬핵을 주장하는 그의 인터뷰 내용을 집중 보도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발언도 소개되었는데, MBN은 “(사고후 후쿠시마에서) 제 삶에서 손꼽히는 와규 스테이크도 먹어봤고, 딸기도 먹었다”라는 쉘린버거의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후쿠시마 참사 이후 안전성을 의심받고 있는 “후쿠시마산 음식을 여전히 먹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신중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MBN은 또 “원전사고를 볼 때 진짜 비극은 공포심 그 자체다. 그런 공포를 조장하는 게 피해를 유발한다”라는 전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은 쉘렌버거의 궤변을 인용, 보도했다.

MBN은 이날 보도에서 방사능 물질과 핵폐기물의 치명적이고도 영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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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엔 2017-09-02 05:35:31
원전 마피아랑 관련들 있으시고만. 원전 마피아들은 필히 대대손손 이민가지말고 원전 옆에서 꼭 붙어서 살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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