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청년창업, 인생의 새 지도를 그린다 ”
[시민기자의 눈] “청년창업, 인생의 새 지도를 그린다 ”
  • 이희내
  • 승인 2017.08.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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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굿모닝충청 이희내 방송작가, 대전대학교 외래교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새 정부는 출범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문대통령은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데 세금을 쓰는 것이 세금을 가장 보람 있게 쓰는 것이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것일 뿐 아니라 세금을 많이 내고 소비하는 사람을 늘리는 길”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가 성장한다고 말했다.

청년실업 100만 시대!  대한민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낳은 청년 실업이라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고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는 청년들, 그들의 메일함에 쌓이는 이력서, 자기소개서들, 그리고 중소기업으로 눈을 낮추었지만 그마저도 허용되지 않는 현실, 결국 끝을 알 수 없는 공무원 시험을 보고 또 보게 되는 현실이다.

결국 청년 실업의 문제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그것은 세대 갈등이나, 대기업의 선심성 취업 확대 등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그 현실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고자, 청년들이 조금은 위험하지만 설레이는 도전을 시작했다.

청년은 에너지다
전통 시장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 바로 '情'일 것이다. 사람 냄새나는 공간이자 소소한 우리네 생활상이 담는 이곳은 '젊음'이라는 단어와는 조금 동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전에는 전통시장에서의 성공을 꿈으로 품고 열정과 패기를 바치는 청년들이 있다. '청년구단'의 선수들이자 감독인 그들이 바로 주인공이다. 지난 달, 청년 구단을 만나기 위해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대전 원동에 위치한 청년몰 '청년구단'을 찾아 예비 청년창업가 1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 김 장관은 “현장에서 부딪히는 청년창업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며 앞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뚫고 나갈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그들의 고충과 의견을 들었다. 또한 “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났던 한화이글스처럼, 청년구단 역시 끝까지 멋진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며 더 멋진 비상하자는 취지로 청년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청년, 세상에 도전장 내다
올해 22세, 여성 창업자 서진희 대표는 초등학교 때부터 요리하는 게 좋았던 그녀는 성인이 되면서 바로 청년구단에서 수제케익 가게의 사장이 되었다.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어버린 스물 둘의 파티쉐. 앞으로 대전의 성심당보다 더 맛있는 케익을 만들겠다는 그녀의 포부는 오늘도 변함이 없다.

한복디자이너 김해인 대표 역시 24살에 청년구단의 선수로 뛰어들었다. 자신의 손으로 옷을 만들며, 행복해 하던 기술은 대기업 디자이너도 학교도 아닌 창업의 길이었다. 오늘도 그녀는 퓨전 청한복을 디자인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한복이 가진 매력을 알리겠다고 이야기한다.

청년구단 협동조합의 회장인 스물 일곱의 박유덕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식품공학과에서 석사까지 이수하며 막걸리 연구에 매진했다. 그리고 지금은 청년구단에서 우리 술을 알리고, 수제막걸리를 판매하는 사장으로 함께 한다.

‘고생하지 말로 학교로 돌아가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기죽지 않고 성공하겠다는 당차고 젊은 사장님들. 그들은 모두 창업을 통해 나를 성장시키고 사업을 키워겠다는 포부를 가슴 속에 품고 있다.

인생의 지도를 자신들이 직접 그리기 시작한 청년들. 이제 막, 남들이 안 한 걸 하기 시작한 청춘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렇게 이 해보지 않은 것! 창업이 좀 힘들더라도 하고 싶어요. 제가 또 이렇게 길 열어 놓으면 다른 사람들도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꿈을 갖지 않을까요?

안정된 직장 대신 이정표 없는 길을 선택하며, 지도 밖 또 다른 길을 찾기 시작한  청년들. 그들이 내민 세상에 대한 도전장의 자신만만한 여유! 그래서 그들이 내일이 더 기대되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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