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협 송악 육가공공장 심의중단 촉구...‘무기한’ 농성돌입
아산시민협 송악 육가공공장 심의중단 촉구...‘무기한’ 농성돌입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7.08.3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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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청정 송악을 지키기 위한 시민 30여명이 송악면 강정리에 ‘육가공 공장’ 설립과 관련 아산시에 심의 중단을 촉구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청정송악지키기주민연대 등은 30일 오전 11시께 아산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가공 변경승인신청 심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송악농협은 송악면 강장리 287외 3필지에 1만485㎡ 규모로 육골즙 가공공장을 설립한다고 승인신청을 한 뒤 지난 4월께 7개동 육가공공장 포함으로 변경승인을 시에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육가공공장 설립을 둘러싼 찬·반 주민간 갈등이 고조돼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지만 반대 측 주민만 참석해 반쪽짜리 토론회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또한 시와 송악농협은 최근 (주민)사업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찬·반 주민들과 어떠한 합의 없이 추진한 일방적인 설명회 개최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박진용 아산시민협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송악농협은 여전히 주최, 대상, 사전 공지도 없는 현수막과 일부 조합원만 모아놓고 일방적인 사업설명회를 하고 이를 ‘주민공청회’라 둔갑시켜 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산시는 이런 꼼수를 알면서도 심의를 제출, 안건을 상정하려고 한다”며 “이는 주민들과 도시계획위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뒤이어 농성돌입 취지 발언을 한 주민은 “아산시는 사업 타당성 검토,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이 가능한 적법한 절차의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한 강장리주민대책위원장은 “송악농협의 공장설립 허가절차 과정은 적법하다하나 편법이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하나 변칙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해당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해 주민갈등을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아울러 아산시민협은 “아산시는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보다는 민민 갈등으로 떠넘기며 방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도시계획 심의를 중단하고 환경오염 유발 요인, 사업 경제성, 환경영향평가, 사업변경 신청 내막 같은 제반 문제에 대해 꼼꼼히 따져묻고 재검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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