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명상과학연구소’, 내년 6월부터 KAIST가 운영한다
국내 첫 ‘명상과학연구소’, 내년 6월부터 KAIST가 운영한다
국내 명상 연구 선구자 미산스님 참여…31일 플라톤 아카데미와 MOU 체결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8.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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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KAIST는 명상을 과학적으로 접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연구를 수행하는 ‘명상과학연구소’를 설립, 내년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본관 제1회의실에서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 측과 ‘명상과학연구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아카데미는 인간의 보편정신과 인격의 탁월함을 추구하는 ‘성찰의 인문학’을 심화·확산하고자 지난 2010년 11월 설립된 인문학 지원 재단이다. 
 
명상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진 것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대체의학연구소(OAM)가 명상연구에 공식적으로 연구비를 지원한 1993년 이후부터다.
 
KAIST에 따르면 명상을 하면 대뇌 피질이 두꺼워지고 집중력과 공감관련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명상관련 논문 1200여 편이 심리학이나 의학 학술지 등을 통해 발표되고 있으며, 하버드·MIT·스탠퍼드 등 세계적인 대학들도 명상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KAIST의 명상과학연구소는 앞으로 뇌과학, 의과학 등은 물론 전기및전자공학부와 전산학부·인문사회과학부 등 교내 타 학과들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명상의 효과와 심리학과의 관계, 명상수행에 의한 뇌 연구 등 명상 과학화를 위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여기에, KAIST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학업과 연구로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과 교수에게 명상관련 프로그램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명상교과서를 개발, 일반 대중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KAIST 명상과학연구소에는 현대인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인 ‘하트스마일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 철학박사 출신이자 하버드대 세계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낸 미산스님이 연구소장으로 참여한다. 

미산스님은 과학을 이용해 명상을 연구 중인 국내 최초의 명상 연구자로서, 하버드 의과대학 명상연구소에서 ‘하트스마일 명상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이끌고 있다.

미산스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공감형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명상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구글·인텔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서는 오래전부터 명상을 도입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함께 업무능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철 KAIST 총장도 “명상과학연구소는 향후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 갈 인공지능, 뇌 인지과학 융합연구 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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