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에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도에 따르면,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수요증가 추세에 맞춰 주거특화 단지로 한옥마을을 조성하겠다는 것.
도는 블록형 단독주택 부지인 용봉산 입구 RB 8블럭에 주거와 체험이 가능한 한옥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 20~30호를 추진하고 향후 확대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이 고택’ 등을 스토리텔링화 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옥건립 보조금 확대지원과 토지비 인하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유럽형마을과 예술인마을, 골프빌리지 등 특색 있는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도의회 일각에서 한옥마을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된 적은 있지만, 도가 추진 입장을 정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도 안팎에서는 “내포신도시의 전반적인 콘셉트와 한옥마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다소 생뚱맞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의 추진 과정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한옥마을 예정지와 약 500m 떨어진 RB 6블럭에 유럽형마을이 조성되고 있어 어색한 그림이 예상되고, 홍성군이 운영 중인 용봉산자연휴양림과도 가까워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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