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동산중개소 "떨고 있니"
세종 부동산중개소 "떨고 있니"
국세청, 불법영업 혐의 10개소 조사... 일부업소 전전긍긍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3.05.16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근 세종시 부동산중개소에 대한 국세청의 단속이 이어지자 일부 중개업소들이 불똥이 튈것을 우려해 '임시휴가'를 떠나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신상두 기자] 세종시 부동산업계가 숨죽이고 있다. 최근 국세청의 특별단속에서 10개 부동산 중개업소가 불법 조장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여파다.

대전지방국세청(청장 제갈경배)은 28일까지 세종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속에서는 아파트분양권 거래와 관련해 다운 및 이중계약서 작성 등으로 불법행위를 유도한 업소들이 조사리스트에 올랐다.

첫마을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단속에 걸려든 중개업소는 이전에도 단속 전과가 있는 곳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중개 사무실이 몰려있는 첫마을과 금남면, 장기면 소재 업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의 불법유형을 보면, 불법중개행위로 받은 고액의 중개료를 수입금액으로 신고하지 않거나, 미등기 전매, 입주권 불법전매, 다운계약서 작성 등이었다.

이번 세무조사결과 일부 업소가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자,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금남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A씨는 “이번에 단속된 내용들이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것들도 있어서 몸을 사리고 있다”며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관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마을의 공인중개사 S씨는 “요즘 가뜩이나 거래가 없어 힘든 상황인데 몇몇 업소가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더 힘들게 됐다”며 침체조짐이 보이는 세종시 부동산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불법 중개를 일삼는 일부 '꾼'들을 끝까지 색출해 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한편, 대전국세청 조사2국 주관으로 공주세무서와 함께 실시하는 이번 세무조사에서 대전국세청은 중개업소의 수입금액 탈루 등에 대한 세금 추징 뿐 만 아니라 탈법거래자 본인 및 가족명의 자산의 취득자금 출처까지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또, 중개수수료 수취 시 현금영수증 미 발급 사실이 확인될 경우, 세금추징 이외에도 미발급금액의 50%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중 또는 허위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이를 부추기는 행위, 불법 분양권 전매 알선 등의 중개행위는 관계기관에 통보해 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