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이 창간 5주년을 맞아 내년 6월 13일 치러질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9, 10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에 유력 후보군에 대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아직 정당별 공천룰이나 이에 따른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시점이다. 더욱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의 정치참여 욕구와 헌법개정에 ‘지방분권’을 명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굿모닝충청>의 여론조사는 내년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여는 중요한 서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기획됐다. |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박수현(53) 청와대 대변인(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굿모닝충청>의 충남도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8명의 후보군 가운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것.
정치권은 박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세를 일정부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가장 강력한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조사 결과 박 대변인은 15.0%를 얻으며 2위권 후보들과 격차를 벌렸다. 박 대변인은 성별은 물론 전 연령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명수(62) 국회의원(아산갑, 한) 9.7%, 나소열(58)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민) 8.4%, 복기왕(49) 아산시장(민) 8.3%, 박상돈(68) 전 국회의원(8.0%) 순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라 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계속해서 김용필(51) 충남도의원(국) 5.2%, 김홍장(55) 당진시장(민) 3.8%, 전종한(50) 천안시의회 의장(민) 2.8%를 기록했다.
“적합 없음”은 23.6%, “잘 모름”은 15.2%를 차지했다. 아직은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합치면 38.8%에 달해, 이들의 선택이 향후 도지사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 지지 후보는 확연히 구분됐다. 천안권은 박(16.8%) 전 국회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았고, 아산‧당진권에서는 복(22.8%) 시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권에서는 나(16.7%) 비서관이, 남동권에서는 박(32.4%) 대변인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각각 자신의 텃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 김홍장 당진시장은 실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아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했던 김 도의원이 존재감(?)을 나타낸 것도 눈길을 끈다.
‘천안역할론’을 내세우며 더불어민주당 주자 중 사실상 유일하게 ‘비(非) 안희정 노선’을 걷고 있는 전 의장의 경우 지역적 기반이 같은 박 전 국회의원의 존재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계속해서 더불어민주당(24.1%)과 국민의당(16.2%), 정의당(13.8%) 지지층 사이에선 박 대변인에 대한 지지가 높고, 자유한국당(19.4%), 바른정당(24.5%) 지지층은 이 국회의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른정당 지지층의 경우 이렇다 할 도지사 후보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남지역(2017년 7월말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적용)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9포인트, 응답률 2.32%) 했다.
표집방법은 유선(65%), 무선(35%)로 RDD 무작위 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작위 임의 전화걸기(ARS) 방식을 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두환졸개가. 만이 변화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