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잠-망월동에서 (정철훈 作)
위대한 잠-망월동에서 (정철훈 作)
[詩 읽는 아침] 김영수 사무총장
  • 김영수
  • 승인 2013.05.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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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잠-망월동에서 (정철훈 作)

   
 
그대는 슬픈 꿈의 역사를 안고
깊고도 푸른 위대한 잠을 잔다
멸망한 듯 아무 생명도 없는 듯
마지막 눈부신 잠을 잔다
잔잔한 솔바람 따라 영원한 잠의 숨결이
나비처럼 훨훨 나부낀다
달도 꿈도 잠을 자거라
농부의 한숨도 나그네의 다리품도 잠을 자거라
잠들지 못한 억울한 세월의 졸음을 마시고
재가 되어도 깨어날 줄 모르는
깊고도 푸른 위대한 잠을 자거라
더러 갈까마귀와 놀다 밤의 찬 대기 속에서
우리들의 어두운 이마라도 쪼아라
지금은 누구라도 안부를 물을 수 없으니
아무 소식도 들을 수 없는 곳까지 이별을 하자
애국가도 태극기도 그냥 두고
이별도 놔두고 이별을 하자

   
▲ 김영수<13-14 국제로타리 3680지구 사무총장>
어느 서양 저술가가 “세계 역사를 바꾼 27권의 책”에 넣었으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왜 당신네 미국인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나 군인들 말만 듣고 소로우가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거요?” 라고 한 소로우의 저 유명한 『시민의 불복종』에서 “나는 가장 ‘좋은 정부는 가장 작게 다스리는 정부’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참다운 의미의 영웅, 애국자, 순교자, 개혁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그들의 양심을 가지고 이바지한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필연적으로 국가에 저항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따라서 국가로부터 흔히 적으로 취급을 받는다. 현명한 사람은 오직 사람으로만 쓰이기를 바랄 뿐이고, 진흙이 되어 바람구멍을 막는 데 쓰이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죽어 흙이 된 다음에는 그런 역할을 맡으려 할지도 모르겠지만”하고 강조 합니다.

정권에 따라 역사 부침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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