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드라이브’, “정말 먹히는 것일까?”
국민의당 '드라이브’, “정말 먹히는 것일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9.15 18: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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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당의 대여 강공 드라이브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 발표된 갤럽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지난 주에 비해 3%나 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이를 안철수 대표의 강공기조가 여론의 지지를 제대로 받기 시작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물론 자신들에게 유리한 ‘아전인수’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있지만, 당내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이처럼 이날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원내 전략에 확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효과가 나타난 만큼 당분간 기조변화는 없으리라는 관측이다.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4~5%대에 머물렀던 전국 지지율이 이번 주에는 7%로 상승했고, 호남에서는 7%에서 8%로 올랐다. 특히 지지율 상승이 ‘김이수 부결사태’ 이후 12일~14일 사이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김이수 헌재소장의 부결에 이어 이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끝내 자진 사퇴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여권으로서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동의안을 반드시 가결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대법원장 인선마저 놓칠 경우 향후 국정운영은 불가피하게도 예측불허의 블랙홀로 빠져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은 더 떨어질 지지율이 없으니 일부러 강하게 나가는 것 같다”면서 “캐스팅 보트를 너무 쉽게 휘두른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으로서는 어차피 지지율이 바닥인 처지에서 굳이 여권의 ‘협치’ 욕구를 해소시켜줘야 할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하다. 무엇보다 역풍을 우려했지만, 이번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강공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우리에게는 역풍이 문제가 아니다. 지지율이 바닥이라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상관 없다. 중요한 것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적의 방안이 무엇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존재 과시를 위해 '캐스팅 보트'라는 전략적 옵션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좀더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명분을 전제로 가부를 결정할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확보한 상태다. 물론 지지율 상승이 아직 소폭에 불과하다는 점과 호남 유권자들의 곱지 않은 민심이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자리잡고는 있다. 이런 탓에 섣불리 힘 자랑만 하기가 여의치 않은 한계도 없지 않은 상황.

이날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거친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온 것은, 그 나름 명분과 실리를 취하겠다는 노림수로 보인다. 

요컨대, “땡깡” (추미애 대표), “적폐연대” 발언(우원식 원내대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인준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으름장을 놓은 셈이다. 다분히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여하에 따라 협조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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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2017-09-15 20:06:48
안철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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