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최종 사장에 임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15일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열고 유 후보자의 경영능력, 정책비전, 조직개선 방안, 공사 쇄신운영 방안 등을 집중 검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는 황인호·조원휘·박희진·윤기식·송대윤·최선희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나섰으며, 전문학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들은 현재 도시공사가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인성 등에 대한 검증보다는 정책사업에 대한 견해, 조직문화 개선 및 적자운영 탈피 방안 등에 질문을 집중했다.
유 후보자는 정책 소견을 밝히면서 “사장으로 임명된다면 지난 32년 동안의 LH 근무를 통해 축적한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공사가 제2의 도약을 이루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우선 ▲지속경영 ▲행복직장 3가지를 경영방침으로 내세웠다.
특히 “갑천친수구역·유성복합터미널·안산국방산업단지 등에 대해서는 세부적 업무 파악이 이뤄지면 정책적 견해를 설명할 기회를 별도로 마련하겠다”며 주요 개발사업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또 “도시재생과 원도심활성화·서민 주거환경 개선·쾌적한 환경 관리·오월드 적자 해소 등 당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조속히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업무파악 부족 등 인사청문간담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인지 공사의 현안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는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이다.
황인호 위원은 지방공기업 평가 순위 하락 등에 따른 운영 쇄신과 조직 개선 대책을 비롯해 부채 상승 원인과 해소 방안, 오월드 적자 해소 및 민간 이관 방안,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의 원활한 추진 등을 주문했다.
윤기식 위원은 적자, 조직문화 등 공사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후보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시민 공감대 형성과 도시재생·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서 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원휘 위원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지연과 관련 대전시와 공사의 책임 소재를 묻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송대윤 위원은 공사 내부 구성원들 간의 화합 등 공사 조직문화 재건을 강조하고, 오월드·플라워랜드 민간 이관, 갑천친수구역 사업 지연에 따름 부채 발생 해결책 등을 요구했다.
최선희 위원 역시 갑천친수구역 사업 지연이 공사의 신뢰를 추락시킨다고 지적했으며, 전문학 위원장은 공기업으로서의 주거 공공성 확보를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한편 특위는 18일까지 임명권자인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인사청문간담회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