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분원 설계비·국립행정대학원 설립 등
7개 市현안사업에 국비지원 등 여당에 건의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국회분원 설치 등 국비투입이 필요한 7개 현안사업을 확정, 여당에 지원을 건의해 관심을 모은다.
세종시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19일, 세종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시에서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이해찬 국회의원, 고준일 세종시의회의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윤후덕 예결위 간사, 안호성 예결위 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실질적 행정수도의 역할 수행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5개 현안 과제를 당측에 상세히 설명했다.
현안 과제로는 ▲행정수도 개헌 ▲국회 분원 설치 ▲미이전 중앙부처 이전 및 국무총리실 독립청사 건립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 등이 포함됐다.
내년 국비투입이 절실한 사업으로는 ▲국회분원 설치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연구용역 ▲카이스트 융합 의과학대학원 설립 ▲BRT 전용차량 구입 ▲김종서 장군 역사공원 조성 ▲재난‧민방위 실전체험장 건립 ▲장례문화 교육‧홍보관 건립 등 7개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국회분원 설치다. 이 사업의 추진기간은 2018년~2021년.
현재 국회분원 설치 근거마련을 위해 국회법 개정안이 이해찬의원에 의해 지난 6월 발의된 상태다.
또,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국회분원 설치 타당성 연구’가 진행중이다. 연구용역은 올해 12월 초에 완료될 예정.
이에 따라, 올해 중 추진계획 수립과 설계비 등 예산확보가 이뤄져야 내년중 설계·공사가 진행될 수 있고 2021년까지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성될 국회분원에는 중앙부처 관련 상임위원회가 설치운영 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국회사무처·예산정책처·입법조사처·의원회관 등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세종시는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우수대학유치가 필수라고 판단, 2021년까지 4-2생활권 분교형 대학캠퍼스 부지에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카이스트 융합의과학대학원 설립도 자족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도입한 BRT(Bus Rapid Transit)전용차량의 구입과 관련된 예산확보도 건의했다.
세종 BRT는 도시철도를 대체할 신교통수단이다. 하지만 BRT전용차량이 아닌 일반 버스를 활용하다보니 수송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내세웠던‘지상의 지하철’처럼 정시성과 대량수송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시는 BRT에 걸맞는 전용차량을 내년에 운영하기 위해 예산지원을 바라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집권여당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