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영화 - '아이 캔 스피크' '인비저블 게스트'
추천 영화 - '아이 캔 스피크' '인비저블 게스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9.21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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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이번 주에는 <아이 캔 스피크>와 <인비저블 게스트> 등 2편을 추천할만한 영화로 꼽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영어 제목과는 달리 우리나라 영화로, 오는 추석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즐겨도 좋을만한 작품이 될 듯싶다.

◇ 아이 캔 스피크 (원제: I Can Speak, 김현석 감독)

영화 제목 <아이 캔 스피크>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무엇일까? 얼핏 “나는 (영어로) 말할 수 있다”로 보이지만 정답이 아니다. 정확한 번역은 “꼭 할 말이 있다”이다. 이 작품은 따뜻한 웃음과 진한 감동으로, 누적 관객수 865만6,397명을 기록했던 흥행작 <수상한 그녀>(2014)와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다. 나문희가 도깨비 할매 옥분역을, 이제훈이 9급 공무원 민재역을 각각 맡았다.

무려 8,000건이나 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는 별명을 가진 떠들썩한 할매 옥분이, 어느 날 수준급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공무원 민재에게 영어 과외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코믹 드라마다.

영화 전반에 걸쳐 단순 코믹 드라마로 전개되지만, 이 영화는 사실 사회 고발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있었던 ‘위안부 사죄 결의안 채택 청문회’에서 증언했던 위안부 할머니를 모티브로 제작된 픽션이다.

무거운 메시지를 코믹터치로 그려, 흥미와 눈물과 감동을 선사해주는 영화로, 이번 추석 연휴 흥행 대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인비저블 게스트 (원제: Invisible Guest, 오리올 파울로 감독)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는 관객을 끝까지 속이고 또 속이는 작품이다. 단 1초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관객에게 이 영화에 몰입토록 요구한다.

지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밤 늦게 상영되는 ‘미드나이트 시네마’ 중의 하나로, 당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개봉하게 된 이 영화는, 특히 배우들의 발군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스릴러로, 스릴러 영화가 갖춰야 할 코드를 모두 갖췄다. ‘살인-복선-누명-불륜-은폐-폭로-반전’에 이르는 요소를 골고루 장착한 근래 보기 드문 웰 메이드 스릴러다. 막판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예측 불허의 반전이 단연 압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가 확정된 이 영화는, 스페인의 차세대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파울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영화 <줄리아의 눈>(2011)의 공동 각본으로 참여, 상업 영화계에 데뷔한 이래,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소재의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맡아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대를 이을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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