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속보>=설계변경 논란인 ‘세종시 용수공급 2단계 시설공사’에 대한 감사가 착수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관련기사:[세종 용수공사] 내년 4월 공급에도 착공조차 못한 구간까지…>
대전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조립식 간이 흙막이인 SK판넬에서 TS판넬로의 설계변경 요청 과정에서 발주처와 감리단의 불공정 행위가 있다”는 민원을 접수, 이 사실관계 조사를 대전시 감사관실에 지난 19일 요청했다.
시 감사관실은 최근 발주처인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이하 상수도본부)의 내부 감사를 했고, 조만간 이 결과를 감사원에 보낼 예정이다.
감사원 역시 현장에 직원을 파견,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를 받을 예정인 감사원은 자체 판단 하에 감사원 차원의 조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시 관계자 설명이다.
여기에, 사법기관도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 공사는 대전 신탄진정류장에서 세종시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1.05㎞ 용수관로를 설치하는 공사로, 지난 5월 착공되는 것으로 계획됐다.
굴착된 땅이 무너지지 않게 설치된 SK판넬 1단 버팀목에 직경 1350㎜ 용수관로가 부딪히자 시공사 A업체는 높이가 높은 TS판넬로 설계변경을 요청했고, 발주처 상수도본부는 “충분히 시공이 가능하다”며 거부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시공방법이 적용되는 일부 구간은 아직 착공조차도 들어가지 않아 계획상 내년 4월 예정된 세종시로의 용수공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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