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연이의 마음이라면…”
“내가 서연이의 마음이라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9.23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가수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 양의 죽음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모친 서해순 씨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광석과 그의 딸 서연 양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기자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다.

이 기자는 “제보자 보호를 위해 여러분들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글”임을 전제로 밝히고 있다. 제보자들의 증언을 통해 재구성한 글이라는 이야기다.

워낙 뜨거운 이슈로 등장한 김광석 사건을 이해하는 데 나름 의미가 있겠다는 판단 아래, 이 기자가 작성한 ‘내가 서연이의 마음이라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그대로 옮긴다.

『아빠 고교 동창이라며 20년만에 불쑥 나타나 아빠를 배신하고 엄마와 여행을 떠났던 남자.. 그 남자 때문에 비탄에 빠진 아빠는 엄마와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려다 비운에 숨졌다.
아빠를 그리워하고 아빠의 노래를 따라부르던 서연이는 그 남자와 동거하는 엄마가 미웠을 거다.
서연이는 철이 들며 모친 서해순과 김광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갈등을 겪었다.
"엄마는 아빠가 벌어놓은 돈으로 핸드백이며 비싼 옷이며 마음대로 사면서 왜 나는 인형 안 사줘."
초등학교 3학년 때 모처럼 미국으로 자신을 찾아온 엄마에게 동물 인형을 사달라고 했다 거절당한 서연이가 한 말이다.
마음이 따뜻하고 영특했던 17세 서연이는 인터넷에 넘쳐나던 아빠의 타살의혹 글들을 접하고 의심을 키워왔을 것이고, 그럴수록 엄마와 갈등의 골은 깊어졌던 듯하다.

2007년 12월 23일, 소녀들의 명절 크리스마스 이틀 전 새벽 서연이는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번에도 아빠 때처럼 최초 목격자는 엄마였다.
세상이 모르는 중요한 사실. 아빠 때는 옆에 전과 13범의 외삼촌이 있었지만, 서연이 때는 아빠의 사랑을 훔쳐간 그 남자가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