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매월 11일 지하철·자전거 타고… 22일은?”
대전시 “매월 11일 지하철·자전거 타고… 22일은?”
‘대중교통의 날’ 지정, 운영… 22일 시청 주변서 ‘승용차 줄이기’ 등 캠페인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7.09.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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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2030년까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4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대전시가 ‘도로 위 승용차 줄이기’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매월 11일을 ‘레일데이’·‘두발로데이’로 정하고 지하철·자전거 타기 및 보행의 날로, 22일 ‘투투버스데이’에는 버스타기의 날로 운영하는데다 승용차요일제까지 시행하면서 매월 22일을 ‘대중교통의 날’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매월 22일은 승용차는 쉬고, 버스·지하철·자전거 등을 이용하자는 취지다.

이달 22일에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점차 시민참여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전시는 이날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대전시청 주변에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거리 홍보캠페인을 비롯해 교통 환경 퍼포먼스, 골든벨 버스 운앵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와 대전개발위원회, 교통문화운동 먼저가슈 시민 모임 등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 관계자 500여 명이 동참했다.

거리 홍보캠페인은 오전 8시부터 시청역네거리-은하수네거리까지 펼쳐졌다. 대전도시철도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등이 참여해 ‘매월 22일은 대중교통의 날’이란 어깨띠를 부착하고 “승용차 이용을 줄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세계 차 없는 날’을 기념해 시청 남문광장에서 진행된 교통 환경 퍼포먼스. ‘도로 위의 승용차를 줄여주세요’란 주제로 진행된 퍼포먼스는 남문광장 앞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진행했다.

대형 크레인이 승용차를 들어올리고,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승용차를 줄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퍼포먼스를 주관한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진화 사무처장은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대전 발전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대전시의 대중교통 편리성 제고와 시민의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와 대전버스운송사업조합이 은하수네거리와 큰마을네거리에서 운행한 ‘골든벨 버스’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골든벨 버스’는 교통카드 사업 담당자들이 무작위로 버스에 탑승해 골든벨을 울리고 승객 전원에게 교통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해부터 매월 22일은 시내버스로 출근하고 있다”며 “승용차 이용 줄이기는 대전사랑 실천의 첫 걸음이라는 관점에서 시민 여러분의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아침 시내버스를 이용해 출근했다.

대전시 대중교통의 날인 22일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이 22일 오전 출근길에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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