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을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우체국 집배원을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마라!”
-집배원 월 평균 51시간 초과근무…OECD 평균 1.6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9.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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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우체국 집배원들이 월 평균 51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만 13명이나 되는 집배원이 숨졌다.

이처럼 과중한 업무과다의 환경에 놓여있는 집배원 문제는, 최근 서광주우체국 집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업무 압박'이라는 유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29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집배원은 월 평균 51시간을 초과 근무해 다른 직원들에 비해 2~3배 과중한 업무환경에 놓여있었다.

같은 기간 우정사업본부 소속 일반직 직원은 월 평균 15시간, 집배원 업무를 총괄하는 우편집배원과 직원들은 월 평균 26시간의 초과근무를 했다. 

이는 최근 인사혁신처에서 발표한 42개 중앙부처 1인당 월 평균 초과 근무시간인 32.1시간과 비교할 때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치이다. 

집배부하량 시스템이란, 집배원의 업무 평준화를 위해 만든 시스템으로 편지 등 일반통상 2.1초, 등기 28초 등 세부 단위업무를 구분하고 각각의 표준시간을 초단위로 설정해 업무시간을 계산한 것이다. 1을 초과할수록 1인이 감당하는 물량이 많음을 의미하며, 2016년 기준 우체국 224곳 중 절반 이상인 120곳(53%)이 1을 초과했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 집배원의 연 평균 노동시간은 2,869시간으로 OECD 국가 1,766시간보다 1,103시간 많다. 42개 중앙부처 직원들과 동료 내근직 직원들의 초과근무시간 보다도 2~3배 많은 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청 승격 요구에 앞서, 귀중한 조직 구성원이자 국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메신저인 집배원의 업무환경 실태조사와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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