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사고 62% 상승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사고 62% 상승
최근 3년간 선박용도별 해양사고 발생 건수, 어선 4444건으로 압도적
  • 채원상 기자
  • 승인 2017.09.29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사 자료 사진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해양사고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천안을)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565건에 그쳤던 해양사고가 지난해 2549건으로 62%나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박 용도별 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어선 사고가 44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화물선 342건, 예선 273건, 유조선 183건, 여객선 182건 순으로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어선 중 자칫 심각한 유류오염을 불러올 수 있는 유조선이 51건에서 67건으로 늘어나면서 31%라는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예선의 경우 오히려 사고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선박 용도별 평균 해양사고 발생률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여객선이 22.6%로 가장 높은 사고 발생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화물선이 15.3%, 유조선이 8.2%, 예선이 7.1%, 어선이 2.2%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해양사고의 종류 또한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관손상이 1797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해양오염, 조타장치손상, 시설물 손상 등을 포함한 기타 1113건, 안전·운항 저해 926건, 충돌 624건, 좌초 317건, 화재·폭발 310건 순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간 해역별 해양사고 현황을 분석하면, 국내에서 모두 490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국외는 837건의 사고가 있었다.

국내 개항과 진입수로 사고는 788건이 발생했는데, 부산항과 진입수로에서 가장 많은 196건의 사고가 있었다.

영해의 경우 남해 2015건, 서해 1530건, 동해 568건으로 남해에서 가장 많은 해양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외 해역의 경우 사고발생 건수는 동해 299건, 남해 264건, 서해 103건, 동남아 98건 순으로 국내 해역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해양사고가 가장 많은 발생한 시간대는 8시이후 12시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시간대에 해양 사건은 1455건이 발생했고, 12시이후 16시미만이 1288건, 4시이후 8시미만이 992건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해양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해양수산부는 무겁게 받아드려야 한다”며 “선박별, 사고종류별, 해역별, 시간대별 등 여러 각도로 해양사고를 분석하고 면밀한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