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도 맞춤형이 있다?
임플란트도 맞춤형이 있다?
부작용 줄이는 신기술
  • 윤현주 기자
  • 승인 2017.10.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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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 보철2 임헌송 DDS, Ph.D Heon-Song Lim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단국치대 부속치과병원보철과 전공의 수료 단국대학교 대학원 치의학 박사(치과 보철학)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역임(보철과) (前) 청주 다인치과 대표원장 (現)대한치과보철학회 정회원/인정의 (現)대한 구강악안면 임프란트학회 우수회원/이사 (現)가온치과병원 보철과 원장

[굿모닝충청 윤현주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7년 상반기 진료비를 분석한 ‘진료비 통계지표’와 ‘건강보험 주요통계’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진료비 증가폭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기관 종별 진료비’ 증가율은 치과병원이 1위, 치과의원이 2위를 차지했고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도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치과의원과 치과병원의 진료비가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임플란트’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7월부터 임플란트 급여대상이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이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가온치과병원에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직접 제작해 시술하고 있다.

다음은 가온치과병원 보철과 임헌송 원장과의 일문일답-

“임플란트라고 하면 광고로 익숙한 유명 메이커 몇 개만 떠오른다. 그런데 ‘맞춤형 임플란트’라는 말은 처음 듣는 것 같다. 맞춤형 임플란트가 무엇인가?”
임플란트라고 하면 단순하게 인공치아를 심는 시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임플란트는 하나의 덩어리가 아니라 인공치근(픽스쳐), 지대주(어버트먼트), 보철(크라운)으로 이뤄져 있다.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심어 단단히 고정한 다음 지대주를 세우고 그 위에 보철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 중 지대주를 개개인의 잇몸과 치아 형태에 맞춰 제작하는 것을 ‘맞춤형 지대주’라고 한다. 과거에는 인공치근과 잇몸 높이에 따라 제조사에서 미리 생산한 기성 지대주를 주로 썼지만 요즘은 환자 개개인의 잇몸과 치아 형태에 맞게 제작하는 맞춤형 지대주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맞춤형 지대주가 기성 지대주보다 나은 점이 있나?”
물론이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듯 구강구조와 치아형태가 다르고, 한 환자에서도 치아마다 외형이 다 다르다. 물론 기성 지대주도 이를 충분히 감안해 제작되긴 했지만 개개인에게 모두 딱 맞는 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잇몸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어 음식물이 쉽게 끼게 되고, 전치부의 경우에는 심미적인 문제 또한 발생하게 된다. 임플란트는 시술만큼이나 관리가 중요한데 이러한 구조적인 결함으로 인해서 염증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다시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면 이물질이 끼는 공간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만족도 또한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치부에서 맞춤형 지대주를 이용한 보철물

 

                                 전치부에서 맞춤형 지대주를 이용한 보철물

“간혹 임플란트 보철물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맞춤형 지대주를 하면 그런 현상도 줄어드는 것인가?”
그렇다. 맞춤제작을 하면 씹는 힘을 적절히 분산시켜 보철물의 파손을 예방하기도 하고 상부보철물의 유지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보철물이 탈락되는 현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3D CAD/CAM 프로그램상에서 지대주의 경사와 접착제공간을 조절하여 유지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3D CAD/CAM 프로그램상에서 지대주의 경사와 접착제공간을 조절하여 유지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기성 지대주보다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하는 게 낫다는 건 확실히 알 것 같다. 하지만 맞춤형이라고 하니까 왠지 시간과 비용이 조금 더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다. 맞춤형 지대주의 가격은 기성 지대주의 가격과 동일하다. 그리고 시간 또한 기성 지대주를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 맞춤형 지대주는 자체기공실에서 첨단장비인 3D 캐드캠(CAD/CAM) 시스템으로 제작한다. 인상채득한 모형을 광학스캐너로 스캔하거나 구강내에서 직접 구강스캐너를 이용하여 얻어낸 3차원 영상을 가지고 컴퓨터상에서 디자인하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정밀 가공해 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차가 거의 없고 재제작 또한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기술이 더 축적되어 CAD/CAM 장비와 스캔장비들의 정밀도가 좋아지면 더욱 정밀한 보철물 제작이 가능하게 될 것이고 제작시간 또한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치과보철물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꼭 맞춤형 지대주를 권하고픈 환자들이 있나?” 
평소 치아관리를 잘하고 잇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기성 지대주를 한다고 해도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맞춤형 지대주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 병원은 모든 증례를 맞춤 지대주로만 시술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제2의 치아라고 불린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편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임플란트 역시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경우 통증이 거의 없어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맞춤형 지대주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플란트와 맞춤형 지대주를 이용한 전악보철물

“임플란트는 일단 시술을 하면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임플란트 시술 후가 또 다른 시작인 듯 느껴진다.”
임플란트 시술은 하나의 과정이다. 임플란트 시술만큼이나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임플란트 환자 중 상당수가 비용 측면에서 병원을 선택한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인지, 환자 맞춤형의 진료를 시행하는지 그리고 유지 관리 측면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임플란트 시술 후에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도 받아야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사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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