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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버스토리] ② 복컴, 세종시 자랑거리? 골칫거리?세종 ‘복컴’ 주먹구구 운영 - ‘돈 먹는 하마’ 우려

    동네마다 다있다… ‘공동체 활성화’상징
    2026년까지 각 생활권별 22개소 건립
    주민센터·보육시설·도서관·체육관 등 집적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 세종시 도담동에 사는 가정주부 H씨. 그는 지난해 말 수도권에서 세종으로 이사왔다. 이사초기엔 상실감이 컸다. 전에 살던 곳에 비해 쇼핑과 문화·교통 시설 등 모든 것이 부족했다.
    하지만, 좀 살아보니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것은 다름아닌 복컴(복합커뮤니티센터)이라는 존재였다. H씨는 복컴에 들러 아이를 맡기고(보육시설) 책을 보며(도서관), 자신이 좋아하는 탁구와 배드민턴(체육시설)을 즐긴다. 그럴듯한 카페도 있어 이웃들과 정보를 나누며 사교의 기회도 갖는다.
    가끔은 이곳에서 북콘서트나 공연도 열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부가적으론 주민센터(동사무소)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어 행정민원을 처리하기도 편하다.

    H씨 사례는 세종 복컴의 편리함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이 같은 시설은 도담동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올해 10월 현재 완공된 곳은 7곳에 이르고 공사중인 곳은 4개소다. 앞으로 2026년까지 신도심(행복도시) 6개 생활권에 22개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생활권별로 복컴의 규모와 성격이 약간 다르다.

    우선 기초생활권에 들어설 16개소에는 주민센터(동사무소)와 보육시설(보육·놀이시설)·노인복지시설(노인여가·교양교실)·지역아동센터(학습실·휴게실)·복합문화시설(도서관·문화의집·다목적강당)·체육시설(다목적체육관·체력단련실)·알파룸(동호회·주민참여 공간) 등이 마련된다.

    중심생활권 6곳엔 수영장·119안전센터
    여기에서는 2만~2만5천명을 대상을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있다.

    행복도시 6개 생활권 가운데 중심생활권에는 인구 5만~1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컴이 구축된다.

    이곳에는 경찰지구대와 우체국·119안전센터·수영장 등이 추가로 건설된다.

    복컴 건립에는 1개소당 300~40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첨단설비로 시공되고 있다. 빗물재활용과 지열·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된다.

    대부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최우수 등급을 적용해 몸이 불편한 사람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설계된다.

    계획대로 건립이 완료되면, 신도심 모든 생활권은 복컴을 중심으로 마을 공동체 활동이 이뤄져, 세종시민의 필수장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복컴당 1년 유지관리비 5~10억원
    운영 미숙 땐 ‘밑 빠진 독’전락 우려도

    하지만, 향후 22개소의 운영·관리비는 세종시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년 이상 운영해온 아름동 복컴의 경우 1년 유지비가 5억원이상 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2곳의 복컴에 이를 적용하면 어림잡아 110억원 이상의 시예산이 투입돼야하는 셈이다.

    이 같은 추산은 그나마 적게 잡은 액수다. LH가 지난 2014년 작성한 ‘행복도시 공공시설 유지관리 방안’에 따르면, 복컴당 1년에 10억원 가량이 들어간다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기 때문.
    만약 이렇게 될 경우, 매년 200억원 이상의 시예산을 ‘지속적으로’ 복컴에 쏟아부어야할 지도 모른다. 

    따라서, 세종시가 재정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복컴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종합적 운영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상두 기자  sdshin@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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