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추천 영화 - '블레이드 러너 2049' '희생부활자' '주키퍼스 와이프'
초가을 추천 영화 - '블레이드 러너 2049' '희생부활자' '주키퍼스 와이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10.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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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성수기 못잖은 초대형 블록버스터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비롯,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곽경택 감독의 ‘희생부활자’와 헐리웃 연기파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주키퍼스 와이프’가 눈에 띈다.

◆ 블레이드 러너 2049 (원제: Blade Runner 2049, 연출: 드니 빌뇌브 감독, 배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아나 디 아르마스, 실비아 혹스, 자레드 레토 등)
SF영화의 전설 ‘블레이드 러너’(1982,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성에 걸맞은 시퀄이다. 스토리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추적하는 특수경찰 '블레이드 러너'에 소속된 K(라이언 고슬링)가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음모를 추적하던 중, 전작의 주인공 릭 데카드(해리슨 포드)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1편 '블레이드 러너(1982)'에 이어 35년만에 선보이는 속편으로, 연출은 '그을린 사랑(2011)' '시카리오(2015)' '컨택트(2016)'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드니 빌뇌브가 메가폰을 잡았고, 제작은 전편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맡았다.

'덩케르크' 배경음악을 맡았던 한스 짐머가 음악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덩케르크'처럼 굵은 베이스 톤의 굉음이 전편에 흐르는 가운데, 여전히 하늘에서는 산성비가 내리는 회색도시에 블랙과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로 덧칠,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1억 5,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무엇보다 화려한 볼거리와 비주얼이 눈을 사로 잡는다. 기대를 뛰어넘는 시각 효과, 명품 갤러리와 같은 정교한 세트, 미래 세계의 디테일 등이 놀랍다. 특히 여주인공인 인공지능 홀로그램 조이(아나 디 아르마스)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영화는 또 관객에게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비록 리플리컨트(복제인간)에 불과하지만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의 질문에서부터, 인간의 오만과 정복욕, 인공지능(AI)의 한계, 인간과 홀로그램과의 크로율, 인간과 리플리컨트의 DNA 구조, 리플리컨트의 임신 가능성 등을 제시한다.

“전작보다 훨씬 더 심오하고 화려한 시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지수 89%, 메타스코어 81점의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43분에 달하지만, 이미 개봉한 63개국 중 45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희생부활자 (연출: 곽경택 감독, 배우: 김해숙 김래원 성동일 전해진 등)
이 영화는 소재부터가 참신한 미스터리 판타지 스릴러다. ‘희생부활자'(RV: Resurrected 
Victims)란,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복수를 위해 부활해 살아 돌아온 자로, 진범에게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경우에만 일어나는 것으로 설정돼 있으며, RV는 자신을 죽인 살인범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복수를 한 다음 소멸한다.

곽경택 감독이 간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곽 감독으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스릴러로, 박하익 작가가 2012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토대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국민엄마' 김해숙 씨가 희생부활자로 등장하고, 그 아들 김래원 씨가 살인범으로 의심 받는 검사역을 맡았다.

스토리는 7년전 오토바이 강도 사건으로 사망한 엄마 명숙(김해숙)이 희생부활자(RV: Resurrected Victims: 억울한 죽음을 당한 후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자)가 되어 검사 아들 진홍(김래원)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주키퍼스 와이프 (원제: The Zookeeper's Wife, 연출: 니키 카로,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 다니엘 브륄. 요한 헬덴베르그 등)
'주키퍼스 와이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사뱌 동물원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기적 같은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미국의 자연주의 작가 다이앤 애커먼의 동명 논픽션을 바탕으로 제작된 '주키퍼스 와이프'는 ‘맥팔랜드 USA(2015)’를 연출한 니키 카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연과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2,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채스테인의 강렬하고 탁월한 연기력을 손에 꼽았으며, 로튼토마토 지수 61%에 메타스코어 57점의 평가를 받았다.

남편 얀(요한 헬덴베르그)과 함께 동물원을 운영하던 안토니나 자빈스카(제시카 채스테인)는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 심해지자 유대인들을 비밀리에 빼내 동물원에 숨겨준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이 주연과 제작을 맡았다. 평범한 여성이 두려움에 맞선 용기로 유대인들을 구출하고 그들의 영혼을 치유하는 과정이 감동을 준다. 전쟁의 참상을 자극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추면서 '여성판 쉰들러 리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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