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폰지게임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금액만 3천억
[단독] 폰지게임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금액만 3천억
피해금액 1조 추정...“현금 거래한 피해자 더 많아”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7.10.12 11:0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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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험대리점 AB&I 대표 이모(39·여)씨가 친인척, 모집책들을 통해 불법투자 모집한 금액이 3000억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2016년 3월 11일자 : [단독] 충남 천안·대전 수백 억대 ‘폰지 게임’ 기승>

‘폰지게임’은 실제로 아무 사업도 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투자한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일종의 금융 피라미드 사기수법이다.

1925년 ‘90일 만에 원금의 2배 수익 보장’을 내세우며 미국 전역에서 8개월 만에 4만여 명으로부터 1500만 달러를 끌어모은 사기범 찰스 폰지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피해자들이나 모친 박모(54·여)씨, 외삼촌 박모(46), 중서부본부 본부장 김모(37)씨, 경주 모집책 이모(27)씨를 통해 알게 된 피해자들로부터 총 3093억 9865만원을 송금 받았다.

검찰 공소장에 명시된 피해자 수는 대략 100여명을 넘겼다.

피해자 중 가장 큰 액수의 경우, 73억여원에 달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에 본점을, 천안·경주 등 5개의 본부와 30개 지점을 두고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자들에게 “돈을 투자하면 원금 이자로 월 2~3%를 주고 원금 보장, 특별한 계약기간 없이 원할 때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불법투자 모집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고액의 수익을 지속적으로 지급하거나 별다른 자산, 수익 사업이 없었는데도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피해자에게는 기름사업, 부동산 임대, 금 매입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B&I에서 근무했던 일부 모집책(FC)은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있다면 피해자들에게 이자는 못 줄지언정 원금도 못 돌려주고 있겠냐”며 “주가조작(작전)으로 한번 씩 수익 낼 때마다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 금액은 계좌내역 일부일 뿐이고 현금으로 투자한 사람이 더 있다.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우리들은) 보고 있다. 총책이 살던 집, 슈퍼카, 명품 옷·신발은 어떤 돈이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이와 함께 “대사모(대표를 사랑하는 모임) 사람들은 총 수백억 피해를 봤지만 ‘돌려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소도 안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1형사부(재판장 윤도근) 심리로 열린 첫 재판은 법리다툼 없이 끝났다.

이들의 두 번째 재판은 다음 달 15일 오전 10시 천안지원 3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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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2018-07-27 14:44:36
내머리가 어때서!

사람조심 2017-10-27 19:59:15
2심 결과는요????

피해자 2017-10-17 20:26:07
정말 나쁜 놈들!
외제차 끌고 다니면서 돈자랑 옷자랑하며, 돈 없는 사람 무시하고 벌레쳐다보듯하더니. 쯧쯧쯧
정말 인간같지 않은 것들1

자나깨나사람조심 2017-10-17 15:21:58
아무리 정신 똑바로 차려도 사기꾼이 작심하고 달려들면 , 당해낼사람이 없답니다. 정신 두번차리고, 이상하게 수익이 많이 나는것은 주변사람에게 물어보고, 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너는심정으로 투자하세요.

근데이정su는왜 2017-10-15 20:18:03
근데 왜 동생놈은 구속안됐나요?
해시태그 운동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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