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생산 업체인 한온시스템은 중국남방공업그룹(CSGC)의 자회사인 ‘중경건설모터’ 및 ‘중경건설기전’과 합자회사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남방공업그룹은 자동차(장안자동차 그룹), 특수장비, 에너지, 건설기기의 4개 사업군을 아우르며 세계 500대 기업 중 101위의 대형 국유기업이다.
중국남방공업그룹의 자회사인 장안자동차 그룹은 중국 로컬 1위 완성차인 장안기차를 비롯해 장안포드, 장안마쯔다, 장안스즈키 등 유수의 글로벌 합자 브랜드 및 자동차 부품 자회사를 보유하는 메이저 자동차 그룹이다.
한온시스템 이사회는 최근 725억, 총 4억 2000만 위안(약 725억 원)의 설립자본금으로, 한온시스템과 중경건설모터(25.36%), 중경건설기전(24.64%)이 각각 50%의 지분율로 합자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승인했다.
합자회사는 중국정부의 승인을 거쳐 금년 말까지 설립 예정이다.
합자회사는 장안자동차 그룹에 기존 공조 제품뿐 아니라, 친환경차량용 제품까지 공조 시스템 전반을 망라해 납품한다.
한온시스템은 새로운 합자회사를 통해 2022년 기준 연 90만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중국 로컬 완성차 대상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