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크롬인데도”…국내 100대 사이트 절반만 크롬 지원
“대세는 크롬인데도”…국내 100대 사이트 절반만 크롬 지원
인터넷 환경 변화로 점유율 떨어진 익스플로러 모두 지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0.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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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국내 민간 100대 웹 사이트 중 절반 이상이 크롬, 파이어폭스 등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외 다른 웹 브라우저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비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민간 100대 사이트 모두 익스플로러를 지원하는 반면, 크롬 지원이 되는 사이트는 49개, 파이어폭스는 50개, 오페라는 43개, 사파리는 28개에 그쳤다.

민간분야 100대 웹사이트는 포털, 인터넷, 서비스, 쇼핑, 금융 분야 등의 국내 주요 웹사이트를 망라한 것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1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엑스는 358개로 1개 사이트 당 평균 3.5개 이상인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신의원은 “최근 몇 년 동안 모바일 환경이 활성화 되는 등 웹환경이 크게 변동되고 익스플로러의 전 세계 점유율이 한 자리 수에 그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익스플로러 종속현상은 글로벌 웹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 세계의 웹브라우저 사용량을 발표하는 스탯카운터(Stat Counter)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크롬이 51.6%로 가장 높은 사용량(데스크탑, 모바일 포함)을 자랑했고, 사파리(14.0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익스플로어는 4.44%에 불과했다.

국내에서도 크롬이 52.8%로 익스플로러 22.06%의 사용량을 압도한다.

신 의원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의 옛 버전은 웹표준에도 맞지 않고 연동되는 액티브엑스의 보안성 취약 탓에 크롬, 사파리 등 다른 웹브라우저보다 인기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액티브엑스(Activ X)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오는 2021년까지 500대 웹사이트의 액티비엑스를 제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신 의원은 “주요 웹 사이트 액티브엑스를 2021년까지 폐지하겠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계획은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액티브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보안에 취약한 데다 컴퓨터 시스템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자동설치 방식 등 취약점 탓에 악성코드의 전파 경로로 악용돼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와 액티브엑스에 종속된 국내 인터넷 환경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사실상 손 놓고 있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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