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도 제때 못낸 주택도시보증공사...1인 식대가 25만원?
세금도 제때 못낸 주택도시보증공사...1인 식대가 25만원?
강훈식 의원, 과도한 행사 기념품과 식대 등 혈세낭비 지적
  • 채원상 기자
  • 승인 2017.10.1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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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 캡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세금도 제때 내지 못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각종 행사에서 식비와 기념품비로 많은 비용을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을)에 따르면 HUG는 오는 12월에 예정된 5회 국제주택금융포럼에서 하루 식비로 1인당 25만원 가량 책정했다.

포럼 예산도 2014년도 1억 1000만원이 올해는 4억6000만원까지 증가했다.

세부예산 내역으로 하루 식비로 2560만원을 책정, 1인 저녁식대로만(디너set 14만원+와인 6만원+커피 두잔 4만2000원) 25만 원가량이다.

참석 예정인 180명 하루 커피 값만 해도 모두 669만원이 지출된다.

반면 현장 용역(현장운영인력) 직원 식비로는 1인당 만원씩 1*30으로 모두 30만원 책정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4주년 창립 기념일 행사에서 기념품비로 모두 759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1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지급한 것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5만원 상당 상품권)에 3배, 한국시설안전공단(3만원 상당 크로스백)에 비교해 5배 차이다.

이날 행사에 외부고객용 예산 1000만원, 공로상 부상 470만원까지 1일 행사 기념품 값으로만 9000만원 이상 지출됐다.

강훈식 의원

강 의원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에게 23주년 기념식 방만한 예산 대해 지적했으나 거의 모든 지출항목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2014부터 2016년까지 세금을 제때 못내 납부한 가산세는 무려71억이 넘는다.

이에 반해 국토부 23개 산하기관 중 임직원 1인당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기관으로 집계(작년 평균 2120만원)됐다.

정직원 임원 급여는 평균 7781만원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공공기관 중 전체 4위다.

강 의원은 “김영란 법 시행 이후 일반 국민들도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고 계신데, 공공기관에서 한 끼 밥값으로 25만원이나 지출한다는 것이 얼마나 국민 정세에 반하는 행동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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