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반려동물 돌봄 인구 1000만명 시대가 열린 가운데 지난 4년간 국내 반려동물 사료 중 7000억원 상당이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철민(더불어민주당·안산상록을)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반려동물 사료 수출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반려동물 사료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국내에 수입된 반려동물 사료가 6918억원에 달했다.
2014년부터 반려동물 사료의 수출 대비 수입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런 결과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수입 브랜드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 유기농 제품인데 반해 국내업체는 중저가품 위주로 생산·판매돼 반려동물 인구의 기호변화 등 시장 수요를 쫓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국내 반료동물 사료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대비 수입사료의 물량과 금액이 점점 높은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려동물 사료 수입에 따른 외화 낭비를 억제하고 국내 반려동물 사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사료산업 기술 지원을 확대해 수입 사료가 잠식한 국내 시장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간 6600톤에 불과한 수출량도 확대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올해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 규모가 8000억원대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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