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립특수학교(가칭 행복학교) 설립이 정부·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 북부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원거리 통학 문제와 기존 특수학교 과밀화 해소를 위해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전 대덕구 용호동 구 신탄진용정초 용호분교 부지에 34학급 208명 규모의 공립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뒤 설립예산의 약 73%인 국비 231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설립 예정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이행 중으로, 오는 11~12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은 국토교통부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내년부터 설립에 필요한 국비 외 86억 원의 자체예산을 세우고, 설계 등을 거쳐 2019년 4월 착공하여 2020년 12월 공사완료, 2021년 3월 개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타 지역의 경우 주민반대 등으로 특수학교 설립에 진통을 겪고 있는데 반해, 대전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정치권의 지원이 이루어지면서 특수학교 설립에 모범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용균 부교육감은 “행복학교 설립의 로드맵은 이미 마련되었다”며 “이제 지역의 주민들과 상생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특수학교를 설립하여 대전이 전국 특수교육의 선도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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