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상수도본부)가 자신들이 발주한 ‘세종시 용수공급 2단계 시설공사’가 답보 상태임에도 수수방관 자세로 일관해 눈총을 사고 있다.<관련기사:[세종 용수공사] 두 시공방법 중 어느 것이 설치 쉬울까요?>
해당 공사는 수돗물 통수가 달려있는 대형 사업이지만, 발주처의 책임의식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발주처의 무책임한 자세는 지난 12일 세종시 금남면 한 공사 현장에서 열린 시공사 A업체의 시험시공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 자리는 A업체가 설계상 적용된 조립식 간이 흙막이 SK판넬(1단 높이 1.5m)의 시공 가능성 여부를 공개 검증하기 위해 계획됐다.
시공사가 직경 1350㎜ 용수관로의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SK판넬과 설치가 가능한 공법이라고 주장하는 TS판넬(높이 최대 3m 조절 가능)를 각각 설치·비교했다. 시공사의 주장대로 SK판넬은 설치가 불가능했고, TS판넬은 수월했다.
시험시공의 객관성을 위해 A업체는 발주처뿐만 아니라 대전시 본청 관계자, 시의원들까지 해당 공사현장에 참석을 당부했다.
그러나 발주처는 현장에 감리단만 보내놓고 불참, 모두를 어이없어 하게 했다.
보다 못한 김동섭 대전시의원이 상수도본부 고위 관계자에게 이를 따져 물었다. 해당 고위 관계자는 “직원들한테 가라고 했지만, 그들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다소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었다.
답변 진위 여부를 떠나 상수도본부의 무책임한 행동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무리 발주처 생각과 다른 공법으로 시험시공을 한다 할지라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현장에 참여했어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년 6월까지 대전시 신탄진정류장에서 세종시까지 하루 최대 14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이 공사는 단순히 대전시와 세종시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용수공급이 늦어지면, 수돗물 부족 사태가 일어나는데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 연기까지 우려된다.
여기에, 이미 공사는 두 달 가까이 중단되고 있어 내년 6월 수돗물 통수를 장담할 수 없는데도 상수도본부는 불통의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 “탁상행정”, “해결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험시공은 시공사와 발주처가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져야하는데, 지난 12일 시험시공은 시공사가 통보만 하고 일방적으로 했다. 적합하지 않은 공법으로 하는 시험시공을 불참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시공사는 터파기를 더 깊게 하지 않고 시공을 하는 등 언론에 보여주기 식으로 했다”며 여전히 설계변경 불허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보통 공사현장이 언론에서 다뤄지면, 발주처는 난리가 나는데, 현장조차도 나오지 않는 등 요지부동인 상수도본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에 목줄을 잡고 이렇게까지 할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시장님도 문제고 대전시 감부들도 문제다
이렇게까지 시끄럽고 세종시 내년 통수가 문제면 누군가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해야지 자기만 살겠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시간만 보낸다 감부님들 천벌 받아요 빨리 해결하세요
문제있는 사람은 감독부터 변방으로 보내고 책임자 역시 대기발영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