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마중물 장학금’, 성적향상 효과 톡톡
배재대 ‘마중물 장학금’, 성적향상 효과 톡톡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10.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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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배재대학교가 기준 성적미달로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학생에게 지급하는 ‘마중물 장학금’이 성적 향상을 독려하는 효과를 톡톡히 거둬 ‘명품 장학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장학제도는 올해 1학기 처음 도입됐는데, 평점 평균 1점대였던 학생 31명이 첫 수혜를 받았다. 이중 84%인 26명의 1학기 평점 평균이 최고 3.0 이상(만점 4.5점)으로 수직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한 ‘마중물 장학금’은 장학금 지급 규정 최저기준 학점(평점 평균 1.91)미달인 학생들에게 재학 중 1회에 한해 혜택을 줘 학업을 이어가게 하는 제도다. 이 규정에 따라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아르바이트 등으로 등록금을 마련하는 학생이 발생하자 대학이 특단의 대책으로 내놓은 게 이 제도이다.

학생들은 학업성취도 향상계획서를 제출한 후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받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또 대학 행정도우미 신청도 가능해 교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혜택도 주어진다.

실제로 ‘마중물 장학금’ 혜택을 본 학생들의 성적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학기 평점 1.3점대로 장학금 지급 기준에 미치지 못한 A 학생은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열중한 결과 올 1학기를 3.84점의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평점 1.8점으로 아쉽게 성적 장학금 문턱에서 좌절한 B 학생도 ‘마중물 장학금’ 덕분에 지난 학기 성적을 3.3점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효과로 ‘마중물 장학금’을 받은 학생 4명은 B+(3.25점)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 총장 격려 장학금까지 추가로 받기도 했다. 성적 향상 성취감을 이룬 학생들은 ‘마중물 장학금’을 계기로 성적 우수 장학금에 도전할 의사도 적극 피력하고 있다.

김영호 총장은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 선교사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일자를 마련해주고 등록금을 벌면서 공부하도록 배려했다”며 “배재대는 학생들이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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