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명 건축가들, 대전 호수돈여고에 모인다
대한민국 유명 건축가들, 대전 호수돈여고에 모인다
20일부터 한 달간 홀스톤갤러리에서 ‘조금은 특별한 건축展’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7.10.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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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정효원(JHW.IROJE), 김희준(ANM), 양수인(LIFETHINGS), 정영섭·홍영애(MOLDPROJECT), 임형남·노은주(가온건축). 임상진·신승수·권미리(디자인그룹오즈), 최재원(FLO Architects) 등 대한민국 건축계 대표 건축가들이 대전 호수돈여고에 모인다.

호수돈여자고등학교 내에 위치한 홀스톤갤러리는 개관 8주년을 맞아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 달간 ‘조금은 특별한 건축展’을 개최한다. 건축가들의 작업에 대한 텍스트와 이미지, 모형, 영상 등이 전시된다.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다 모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 해 12월 홀스톤갤러리에서 열린 대전-충청지역 고등학교 건축 동아리들의 연합건축전이 계기가 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희준 씨는 “당시 류병학 독립 큐레이터의 요청으로 오픈식에 참석해 야간자율학습 등 시간에 쫓기면서도 원하는 것을 위해 짬을 내서 작업 한 학생들의 결과물들을 보면서 순수함과 맑은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후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조금은 특별한 건축展’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알음알이로 주변 동료들을 규합하다보니 ‘조금’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됐다. 건축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과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장이, 일반인들에게는 집짓기가 건축의 전부가 아니라는 폭넓은 이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전시회 참여 건축가 소개.

건축가 정효원_JHW IROJE architects

건축가 정효원_925 빌딩(서울, 2016), 사진: 김용관

건축가 정효원은 260 architects에서 실무를 시작한 후 2001년부터 승효상의 문하(이로재)에서 12년 중 9년간을 설계실장으로 보내면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담당하였다. 2013년부터 자신의 사무소 JHW IROJE architects를 개소하고, 독자적으로 작업을 해오고 있다.

건축가 정효원은 자기 일에 있어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나름의 진지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한다. 그가 얼마나 성실하고 열심히 살았는지는 그가 독립했을 때 10여년 이상 다녔던 ‘이로재’의 승효상 건축가가 사무실 이름에 '이로재'라는 이름을 붙여 쓰도록 허락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독립 후 사무실에서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건축주나 지인들이 그를 찾게 되었고, 지금은 다수의 굵직한 프로젝트들도 진행 중이다.

주요 작업으로는 숲과 집, 청담동 925빌딩, 제주 유포리아 국제 뷰티케어센터, 제주 케이클래스 지식산업센터, 오창 벨루아 리조트, Forest Safari Jeju 등이 있으며, '숲과 집'은 2015년 김수근 프리뷰상을, '청담동 925빌딩'은 2017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중앙대학교 건축학부에 출강하였다.

 

건축가 김희준_ANM

건축가 김희준_동암 洞庵(양평, 2017),사진: ANM

건축가 김희준은 현재 ANM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와 중앙대학교 건축학부에 출강하였고, 지금은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ANM은 Architecture Design Studio 이며 Architecture and more 의 약자이다. ANM은 다양성과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기술적이고 방법론적인 문제 해결에 치우친 건축을 지양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정직한 관계들을 탐색하고 침착하고 균형 잡힌 작업을 추구하고자 한다.

주요 작업으로는 묵리주택1(양평,1999), 마나스 갤러리(양평,2006), 전수리주택I(양평,2008), 靜·房(일월암 객실,평창,2009), 곤지암 밸리 예배당/ 패밀리 하우스(광주,2011), 묵리주택II(양평,2012), m&m HAUS(광교,2013), 다사랑교회(여주, 2012~2016), 감산리주택(제주,2016), 동암&서백당(양평,2017) 등이 있다.

마나스 갤러리(양평, 2006)는 2007년 '건축가협회 베스트 7' 최종 후보에 올랐었고, 유경건축과 공동 작업한 청석교회(파주, 2013)는 2014년 '김수근 프리뷰상'을 수상하였다. 법정스님과 관련된 靜·房(일월암 객실, 평창, 2009)은 독일의 건축과 예술 전문 출판사 'TASCHEN'에서 2014년 출간된 단행본 'CABINS'에 'Monk's Cabin' 으로 실리기도 했다.

 

건축가 양수인_Lifethings

건축가 양수인_원불교 교육시설(서울, 2015), 사진: 신경섭

건축가 양수인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뉴욕 컬럼비아 건축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이례적으로 졸업과 동시에 컬럼비아 건축대학원 겸임교수 및 리빙 아키텍처 연구소장으로 7년간 재임했다. 2011년부터는 서울에 삶것/ Lifethings 라는 조직을 꾸리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건축, 참여적 예술,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건물, 공공예술, 체험 마케팅, 손바닥 만 한 전자기기, 단편영화까지 다양한 스케일과 매체로 작업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디자인 작업이 모두 직면한 과제를 의뢰인의 상황에 부합하는 형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으로서 근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은 행위라고 믿으며, 그 근저에는 어떤 ‘것’을 만듦으로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공통적인 목표의식을 갖고 작업을 하고 있다.

 

건축가 정영섭+홍영애_MOLDPROJECT

건축가 정영섭+홍영애_상계 예술 마당(서울, 2017), 사진: 노경

건축가 정영섭은 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도시디자인 석사를 마쳤다. 건축가 홍영애는 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였다.

2006년 개설한 몰드프로젝트는 보수적이며 경직된 기존의 설계사무소의 운영방식과는 달리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험 중이다. 2014년부터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노고산동 꽃학원(2013), 불암골 행복발전소(2015), 상계 예술 마당(2017), 공릉동 재생 센터(2017)등이 있으며, 한강 상상전(2014)에 참여하였다. ‘노고산동 꽃학원’으로 2014년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및 2015년 대한건축사협회 신진건축사 대상을 수상하였고, ‘불암골 행복발전소’로 2016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상계 예술 마당’은 2017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건축가 임형남+노은주_가온건축

건축가 임형남+노은주_루치아의 뜰 (공주, 2013), 사진: 박영채

건축가 임형남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건축가 노은주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1998년부터 가온건축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사)한국건축가협회 이사 및 홍보위원장을 역임했고, 홍익대, 중앙대 등에서 강의했다. 관훈클럽, 건축문화학교 등 문화행사에서 건축문화강연을 했고, 남자의 자격, 학교의 눈물 등 방송프로그램에서 멘토 역할을 했다.

2002년과 2004년에 인사동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2013년에 ‘최소의 집’ 전시회에 참여했다. 금산주택, 산조의 집, 루치아의 뜰, 북촌길? 계동길 탐방로 등 다양한 규모와 용도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011 공간디자인대상, 2012 한국건축가협회 아천 건축상을 수상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일보에 <부부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의 키워드로 읽는 건축과 사회>를 연재하고 있고 2015년부터 2년 동안 조선일보에 <골목 발견>이라는 컬럼을 연재했다.

 

건축가 임상진+신승수+권미리_디자인그룹 오즈, 건축가 최재원_FLO Architects

건축가 임상진+신승수+권미리 & 건축가 최재원_청라국제도시 공공도서관(인천, 2013), 사진: 황규백

건축가 임상진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범건축과 ㈜김이건축을 거쳐 (주)아름 건축사사무소에서 소장으로 재직했다. 2006년부터 (주)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 하였고, 지금은 광운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건축가 신승수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및 네덜란드 베를라헤 건축대학원(Berlage Institute)을 졸업하였으며, 공공성에 관한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부터 (주)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성균관대 건축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건축가 권미리는 경상대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주)보이드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를 거쳐 현재 (주)디자인그룹 오즈 건축사사무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충북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건축가 최재원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범건축을 거쳐 (주)디자인그룹 오즈를 공동운영하였다. 현재는 FLO Architects 대표이다. 2013 신인건축사대상, 2015 인천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인천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디자인그룹 오즈는 다음과 같은 건축(디자인)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주요작업으로는 청평 주택(2012~2014), 청라국제도시 공공도서관(2013), 구산동 도서관 마을(2013~2015) 등이 있으며, 건축과 도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작업들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공공도서관과 구산동 도서관 마을 작업은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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