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희의 중·고 학습전략] “수능 D-30… 선택과 집중, 컨디션도 전략이다”
[이주희의 중·고 학습전략] “수능 D-30… 선택과 집중, 컨디션도 전략이다”
  • 이주희
  • 승인 2017.10.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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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에듀칸 입시연구소 대표 서울대 수학원 대표 알찬교육 수석 ASSOCIATE 진로진학상담사 1급

[굿모닝충청 이주희 에듀칸 입시연구소 대표] 수능이 이제 꼭 한 달이 남았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기간을 보낼 수 있는지 알아보자.

생체리듬에 익숙해져라
서울에 유명한 모 고등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이 이 시기쯤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있다. “밤새지 마라. 되도록이면 1시 이전에 자고, 일찍 일어나라.”

언뜻 들으면 공부하겠다는 애들에게 무슨 소리인가? 하겠지만 이 말은 굉장히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많이 한다는 생각과 밤늦게 공부한다는 생각을 동일시한다. 그러다 보니 시험기간이 되면 평소에 잠을 자던 시간까지 공부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을 지켜본 결과 잠을 줄여 공부를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라고 내 나름 결론을 내렸다.

잠을 줄이게 되면 당장은 학습시간이 늘어나지만 잠을 줄인 시간이 누적이 되면 깨어있어야 할 시간에 반드시 졸기 마련이다. 그리고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나빠지면 두뇌활동도 더디게 된다. 수면시간을 줄인 만큼만 졸린다면 다행이지만 컨디션이 하락으로 두뇌활동이 나빠지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수면을 줄이는 방법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다.

그리고 밤에 공부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두뇌활동이 밤엔 활발한 반면 시험을 치우는 낮엔 정작 두뇌활동이 떨어져 머리가 맑지 못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만일 본인의 밤늦게 공부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 지금부터 습관을 바꿔서 밤에 일찍 자고 아침 6시에 기상하는 습관을 길러 시험을 보는 낮에 활발한 두뇌활동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습관은 대력 3주간에 걸쳐 고착화된다. 지금이야 말로 생체리듬을 시험시간에 맞추는 시작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선택과 집중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못 맞추는 바람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1등급을 유지해야 하는 의대, 수의대를 지원한 학생들 빼고는 지정영역내의 등급합을 기준으로 하거나, 지정영역의 등급을 제시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예를 들어 충남대학교 교과전형에서 문과는 국어 4등급, 영어 3등급. 이과는 수학 (가형) 4등급, 영어 4등급이 수능 최저기준이다) 지방 일반고의 경우 내신은 높은 반면 수능 등급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남아있는 시간에 수능 최저를 맞춰야하는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탐구 2과목 중에 한 과목에서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본인이 시험 봐야하는 탐구과목을 미리 결정하지 못하고 9월 모의고사 볼 때까지 다양한 탐구 과목을 선택해 모의고사를 치르며 가장 좋은 점수가 과목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탐구과목에서 일명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난다.

빨리 탐구과목 중 수능을 치러야 하는 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아직까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면 9월에 치렀던 탐구과목을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력별 주의사항
상위권 학생의 경우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공부 패턴을 보면 기본적인 문제보다는 심화 문제에 집중한다. 그렇다 보니 심화 문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문제를 대하는 반면 기본 문제는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을 한다.
쉽게 생각하다 보니 가장 낮은 배점의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있다. 2점짜리 문제를 틀리는 것이 무슨 대수랴 하겠지만 2015년 수능처럼 1등급컷이 만점인 물수능인 경우 2점, 3점 등 낮은 배점의 문제를 실수로 틀린다면 2등급로 떨어지게 된다.

문제는 그런 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해 다음 해 시험을 치르게 되면 재수를 하는 내내 사소한 실수를 줄이는데 집중하는 바람에 정작 심화 문제를 놓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그 다음 해엔 심화 문제로 인해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며, 그렇게 되면 학생은 전년도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악순환이 된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이런 경우가 실제 있었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 위해 상위권 학생들은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의 경우는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 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그동안의 모의고사를 분석 파악해서 본인이 틀린 부분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며 오답노트를 작성해야 한다. 이때 문제에 오답만 체크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보기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참고서를 이용해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할 때 반드시 답안지를 참고해야 한다.

특히 답안지를 활용하는 과목은 탐구, 국어 과목에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답지를 보면 그 답이 왜 오답인지가 자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부분에서 틀렸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런 부분들을 파악하고 개념 정리를 다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위권의 학생의 경우 기본에 충실하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공부법은 중위권 학생의 공부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아예 몰라서 틀리는 것과 애매모호해서 틀린 것을 구별해야 한다. 아예 몰라서 틀린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애매모호해서 틀린 것이 집중해서 아는 것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어려운 참고서보다 EBS 수능 기본교재를 바탕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지난 5년간의 문제 중 2점. 3점짜리 문제를 모두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상으로 남은 기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환절기에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며 집중력을 높이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위해 반드시 아침식사는 해야 한다. 공부도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기억하고 건강에 유의해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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