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장기 미상환자가 최근 5년 간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 들어 6월까지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나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문화 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장우(자유한국당, 대전 동구)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장기 미상환자 현황’ 자료에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졸업 후 3년 후까지 상환 내역이 없는 채무자 또는 상환 개시 후 3년까지 상환액이 원리금의 100분의 5 미만인 장기 미상환자가 2013년 368명에서 2014년 362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15년 5369명, 지난해 7669명으로 증가했으며, 올 들어 6월 현재 3만 2638명으로 급증했다.
다만 이 의원은 “올 6월 수치는 국세청 등의 소명 절차 등을 거칠 경우 8458명이 줄어든 2만 4180명이 될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해마다 장기 미상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해당 사업이 2010년부터 시행돼 대학 졸업 후 3년이 경과되는 시점이 올해이기 때문으로 이 의원은 분석했다. 청년 실업 문제도 수치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 의원은 “한국장학재단과 교육 당국이 청년 실업 대란 대책을 수립하고, 장기 미상환에 따른 청년들의 정신적·경제적 고통이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유예 대상 확대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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