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당진시가 추진하고 있는 당진형주민자치 가운데 당진신평주민자치회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신평주민자치는 제16회 전국주민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자치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도 당진 신평면의 ‘청소년 100인 토론회’에서 제안된 사업이 충남도 도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서 최우수 제안사업에 선정되며, 사업비 3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원국희)가 지난 7월 18일 신평지역 중·고등학생 각 50명씩 모두 100명을 초청해 ‘청소년이 제안하는 행복한 신평만들기’를 주제로 진행한 ‘청소년 100인 토론회’는 당진시의 주민세 인상에서 출발한다.
지난 2016년 8월 시는 행정자치부의 주민세 세율 현실화 권고에 따라 3000원이던 주민세를 1만 원으로 인상하면서 주민세 증가분을 시민에게 전액 환원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그리고 올해 시는 주민세 증가분을 재원으로 관내 14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자치사업 공모를 진행해, ‘청소년 100인 토론회’를 포함한 신평면의 주민자치사업 계획이 시민평가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사업비 2000만 원을 지원했다.
한편 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제안했던 청소년문화의집 개설과 보행환경 안전을 위한 가로등 설치 확대, 버스 승강장 내 도착예정시간 알림 시스템을 대표사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신평면주민자치위는 내부 검토를 거쳐 옛 신평119안전센터 건물을 활용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마련키로 하고, 충남도에 도민참여예산사업을 신청, 지난 17일 열린 최종 심사에서 사업비 3억 원 지원이 확정됐다.
특히 시는 주민세 인상분을 주민자치 사업 예산으로 편성한 뒤 주민들에게 자치사업의 올바른 가이드라인만 제시하는 조력자에 머물렀는 점이다.
또한 시는 실제 계획수립에서부터 평가, 사업 추진의 모든 과정에는 시민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당진시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의 우수사례는 오는 19일 공주시에서 열리는 제2회 충남형 동네자치 한마당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16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