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민 1인당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얼마나 될까?
대전은 인구 1인당 배출량이 전국 광역시·도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반면 전통 산업시설과 발전시설이 많은 충남은 대전보다 45배 많은 것으로 드러나 적극적인 대기오염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의 ‘2014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와 국가통계포털의 인구 및 소득통계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분석 결과 광역시·도별 1인당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서울이 0.1㎏으로 가장 적었고, 대전과 광주가 0.2㎏로 두 번째로 적었다. 대전은 100만원 소득 기준 배출량도 0.011㎏로 서울에 이어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7.3㎏, 경북 4.8㎏, 충남 4.5㎏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남과 경북은 지난 3년 간 초미세먼지 감축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충남의 경우 2012년 대비 2012년 1인당 감축량이 4.2㎏로 가장 많았다. 경북이 2.1㎏로 뒤를 이었다.
배출량이 증가한 곳은 전남 1.2㎏, 강원이 0.5㎏ 등이다.
한편 2014년 기준 전국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2011년 대비 22.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전통적 산업시설 및 발전시설이 밀집된 경북, 전남, 충남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데도, 수도권 중심의 대기오염 정책이 집중되고 있다”며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거나, 대기오염 총량제 적용, 배출 저감 기술 등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