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운영하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부정 입찰을 노린 ‘유령업체’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의 학교급식 거래실적은 2013년에 1조 2897억 원에서 지난해 2조 6446억 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달시스템을 이용하는 학교와 납품업체도 매년 증가해 올해 8월 기준 각각 1만 282개 학교와 8467개 업체나 됐다.
문제는 식재료 공급업체의 부정행위는 아직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 aT의 전자조달시스템에 공급업체로 등록된‘유령업체’가 해마다 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이 a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년 전에 49건이었던 납품업체 위장 입찰 참여 유영업체 적발 건수가 올해는 8월말 기준 151건이나 됐다.
박완주 의원은 “3조 원에 달하는 급식식재료 시장 거래환경이 온라인으로 변화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입찰을 노리는 유령업체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공급업체 등록과정을 엄격하게 조정해 유령업체를 근절하고 아이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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