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세종·충북·충남의 현장출동 소방인력이 기준치의 절반도 못미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지역 업무 과다와 국민 안전 불안 증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국회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소방인력은 3만2460명으로, 기준인력인 5만1714명의 6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인력 확보율이 서울과 기타 시도에서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 등 소방인력의 수도권으로의 편중이 극심한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소방인력 확보율은 94%인 데 반해 세종은 48%, 충북은 42%, 충남은 49.96%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소방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남은 51.3%, 경북은 51%, 제주는 53% 등으로 절반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게다가 서울을 제외하고는 80% 이상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시도가 전무하며 서울에 이어 인력 확보율이 높은 대전의 경우도 79.6%의 확보율에 그치는 등 서울시와 다른 시도 간 큰 격차를 보였다.
김영호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국가적 재난을 겪은 후 현장 긴급대응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졌음에도 관련 기관의 인력 부족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방관 인력 확충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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