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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원상의 아웃포커스]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시 한편을 떠올린다.

    정연복 시인의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티 없이 맑은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한숨 쉬지 말자

    흰 구름 흘러가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서

    속상한 일 너무 많다고

    눈물 보이지 말자.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

    삶의 시련과 괴로움은

    언젠가는 사라지고 없는 것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아래 아래서

    자꾸만 약한 모습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높고 맑은 가을하늘은 애달프고 짧아서 간절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파란 하늘 속 하얀 구름에 좀처럼 눈을 뗄 수가 없다.

     

    손을 좀 길게 내밀면 구름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

    지난주에 내려앉은 찬 공기가 가을하늘을 더 깊게 만들었다.

    단풍위에 떠가는 흰 구름, 황금 들녘 위로 뭉게구름이 떠다니고 억새와 하늘이 맞닿은 듯 진풍경을 만든다.

    촉촉한 아침노을과 하루를 정리하는 석양에도 변화무쌍한 구름이 그림을 만들어 낸다.

    하루 온종일 고개를 들게 만든다.

    맑고 깨끗한 가을하늘은 ‘빛의 산란’ 때문이다.

    무지개 색을 가진 태양빛은 대기를 지난 우리 눈에 들어오는 도중 공기나 수증기, 먼지 등에 부딪쳐 산란을 일으킨다.

    특히 가을은 상층에서 하층으로 누르는 공기의 힘이 강한 하강기류가 구름과 먼지 등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을 밀어내 맑은 하늘이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가을하늘은 쾌청한 하늘보다는 청명한 하늘에 가깝다.

    채원상 기자  wschae1022@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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