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청년 일자리 창출은 각 자치단체의 최대 화두다. 저마다 다양한 청년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타 지자체에 비해 앞선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평이다. ‘청년취업희망카드’, ‘대전드림 과학인재양성사업’, ‘GOOD-JOB 청년인턴십’도입을 비롯해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온-오프라인상의 공간 및 정보제공의 장도 마련해 청년 구직자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덕분인지, 대전의 청년 실업률은 9%대로 전국 10.5%에 비해 낮다.
이달 10일에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 등 대전지역 경제 기관·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대전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과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사업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청년 실업 해소와 고용 확대, 근로자 소득증대, 장기근속 유도, 기업의 생산성·수익성 향상 등에 힘을 보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한 것이다.
‘대전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고용노동부와의 협업 사업이다.
기존 2년 만기를 3년으로 늘리고, 늘어난 1년 동안 대전시가 300만원을 청년 근로자에게 적립해 3년 근속 후 2000만원(청년 400만+정부 900만+기업 400만+대전시 3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에게는 청년 인턴 1인당 180만원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3년 동안 100명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 사업으로, 대전시 예산 지원으로 월 납입액을 약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끌어올려 만기 수령 액수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기존 5년 만기를 유지하면서 기업 부담금의 일부를 지원, 5년 근속 후 2400만원(청년 600만+기업 900만+대전시 9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5년 후 2000만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근로자 약 11만원·기업 22-23만원을 부담하는데, 근로자 납입액을 10만원으로, 기업 부담금을 15만원으로 낮추고 대전시가 15만원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00명의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협약식에서 “고용의 주요 축으로서 우리나라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청년 고용에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역량 있는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능력 있는 청년들이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대전 소재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청년에게 장기근속을 통해 자산형성을 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