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박근혜 전 대통령 강제 출당 심히 유감”
이장우 “박근혜 전 대통령 강제 출당 심히 유감”
19일 성명서 “원칙·일관성 없는 지도자 안타깝다… 윤리위는 신중해야”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7.10.19 17: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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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친박’계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키겠다는 당내 목소리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장우 국회의원

이 의원은 19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당 지도부가 옥중 박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키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20일 윤리위원회를 소집, 박 전 대통령 강제 출당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어 “아직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멋대로 전직 대통령을 내쫓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스럽다”라고 심경을 밝히고, “엊그제까지만 해도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던 분이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 등 180도 돌변한 모습을 보면서 원칙도, 일관성도 없는 당 지도자의 처신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홍준표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또 “윤리위가 지도부의 각본대로 결정한다면, 무자비한 지도부의 ‘홍위병’으로 기록될 것이고, 국민이나 당원들은 물론 당 지지자들로부터도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윤리위의 신중한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당 분열을 초래할 전직 대통령 출당 조치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이 의원 성명서 전문.

우리 당 윤리위원회가 20일 소집될 예정인 가운데, 당 지도부가 옥중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키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세상의 이치라지만 과거 전직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선거 지원을 애타게 목매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멋대로 전직 대통령을 내쫓겠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스럽다.

엊그제 까지만 해도 “시체에 칼질하는 것”, “정치 이전에 인간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던 분이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 “지도자의 가장 큰 잘못은 무능”이라고 180도 돌변한 모습을 보면서 원칙은 없고 일관성도 없는 당 지도자의 처신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당 윤리위가 당 지도부의 짜인 각본대로 결정한다면 이미 모든 걸 잃어버린 전직 대통령을 또 다시 짓뭉개는 무자비한 당 지도부의 ‘홍위병’으로 기록될 것이고, 국민이나 당원들은 물론 다른 당 지지자들로 부터도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문재인 정권의 안보 무능 등으로 당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당 구성원들이 단합되어 가고 있는 때에 우리 당을 또다시 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게 될 것입니다.

당 윤리위의 신중한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

아울러 당 지도부도 더 이상의 당 분열을 초래할 전직 대통령 출당 조치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한다.

좌파 포퓰리즘 정권이 대한민국을 절벽 아래로 내몰고 있어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서 국민과 대한민국 구하기에 나서야 할 제1야당이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전직 대통령 출당 문제, 바른 정당 통합 문제, 당협위원장 사퇴 등으로 혼란과 갈등을 부채질 할 게 아니라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이야 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당과 대한민국을 구하는 유일한 길임을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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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주 2017-11-10 14:55:47
옳은 말씀입니다 사필귀정

무슨출당 2017-10-20 07:52:43
박 전 대통령 출당하연 투표를 안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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