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가수 김광석과 딸의 사망 의혹에 관한 진실이 한 꺼풀 벗겨지는 것일까?
김 씨의 딸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한 서해순 씨의 ‘유기치사’ 의혹과 관련, 경찰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뉘앙스의 주장을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제기했다. 이 기자의 주장은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이 기자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 2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연 양이) 사망 전날 학교에 다녀왔는데 아파서 먹인 약이 이상했는지 그렇게 (사망하게) 됐다는 서해순 씨의 진술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조사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망 전날인 22일은 토요일이라서, 21일 금요일은 아파서 학교에 가지 않았다. 사망 전날까지 학교에 보냈다는 서 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더 많은 시간을 (서연 양이) 집에서 앓았다는 이야긴데, (이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집에서 방치했었다는 것이 놀랍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제기한 유기치사 의혹을 확신하는 듯한 발언이다.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 기자가 서 씨의 유기치사 의혹을 여전히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수(常數)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경찰은 다음 주 고발인인 김 씨의 친형 김광복 씨를 추가 소환, 서연 양의 지적재산권 등 소송에 관한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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