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특유의 명징한 글귀로 깨달음을 주는 혜민 스님이 이번에는 정치권을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적폐청산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부조리에 방관하거나 부역했던 위정자들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혜안(慧眼)’으로 보여 의미 있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혜민 스님은 19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행동해서 변화시킬 수 없는 일이라면 불평불만 하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수용하는 쪽이 더 현명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현재 진행 중인 적폐청산의 물줄기를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에 ‘보복’이라며 반발하거나 ‘원조 적폐’ 또는 ‘신 적폐’ 운운하며 불평불만을 하지 말고 법치의 원칙과 결과에 따를 것을 주문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스님은 그러면서 “변화할 수 있는 타이밍에 이야기 안 하고 끌려다니다가, 상대가 배려하지 않는다고 나중에 욕하지 말고 진작에 내 의견을 말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전 정부 시절 범해서는 안될 그릇된 범죄행위를 뻔히 보았으면서, 당시 위정자들이 이를 저지하거나 중단시켜야 할 타이밍에도,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모른 척 수수방관했던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는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오자 “내 탓이로소이다” 하고 반성하기는커녕, 되레 “왜 책임을 내게 묻느냐”면서 적반하장 격으로 상대방에게 욕하고 공격해대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행위인지를 깨닫기를 바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모든 걸 제자리에 돌려 놓아야 하는 이 시기에, 시의적절하면서도 결코 작지 않은 울림을 주는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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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또 국민이 국가를 걱정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문정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