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작은 실천 감염병 예방 지름길
생활 속 작은 실천 감염병 예방 지름길
굿모닝충청-충남도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 ⑧ 손 잘 씻고 기침 예절 지켜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10.2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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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충남은 메르스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도민 4명이 사망했고, 무려 1885명이 격리 조치됐다. 이런 교훈을 바탕으로 충남도는 감염병 예방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하는 방법은 도민 스스로의 예방이기 때문이다. 우리 곁엔 쯔쯔가무시증, 눈병 등 감염병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음에도 예방 수칙을 잘 모르고 있는 도민들이 많다. 굿모닝충청과 충남도는 총 10회의 기획시리즈를 통해 감염병 종류와 예방 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도민들에게 전달, 건강한 충남을 만들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자칫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감염병이라지만 생활 속의 작은 실천과 에티켓만으로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한 어려서부터 바른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가정에서부터 정확한 교육과 어른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장티푸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성 눈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를 통한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손 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으로, 수인성 감염병의 약 50~70%는 손 씻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인성(水因性) 감염병이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에 의해 매개되는 전염병으로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는 소화기계 질환을 말한다.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수인성 감염 최대 70% 예방
또한 물로만 씻는 것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을 경우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문제는 국민 대부분이 손 씻기 실천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비누로 손 씻기 실천은 정체된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손 씻기의 필요성에 대한 인지율은 90%에 달하는 반면, 실천은 2006년 63.2%에서 2013년 66.7%로 별반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3년 공중화장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관찰 조사에서도 용변 후 손을 씻는 사람의 비율은 73%에 그쳤고, 이 중 비누로 손을 씻는 사람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생활 속의 실천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다.

손 씻기만 잘 해도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 중 하나는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이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말한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구병은 증상 발생 후 7일~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질러 준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며 문질러 준다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및을 깨끗하게 한다 등이 올바른 손 씻기의 기본이다.

기침(재채기) 에티켓 역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침은 감염병 병원체가 타인에게 전파되는 경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리게 되면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손에 묻어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때문에 반드시 손이 아닌 휴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바른 기침예절의 경우 어릴 때부터 배우고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기 캐릭터 ‘꼬마버스 타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배포하는 등 기침예절 실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과 홍보를 추진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기침 에티켓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로 “습관이 안 되어서”(성인 60.5%, 청소년 62.5%)가 가장 많이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침 에티켓 관련 교육·홍보물은 ‘결핵 ZERO’ 홈페이지(tbzero.cdc.go.kr)와 ‘메르스 포털’에서(www.mers.go.kr)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에티켓만으로도 가족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감염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며 생활 속 건강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 굿모닝충청-충남도 공동캠페인 ‘함께 만드는 감염병 안전 충남’ 기획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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