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수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올해 도내 총 수출액은 208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억6800만 달러에 비해 8.3%(15억96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수출은 1809억4100만 달러로 지난해 1801억9000만 달러에 비해 0.4%(7억5100만 달러) 느는데 그쳤다.
수입은 117억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6억5800만 달러보다 0.5%(63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1억4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6억1000만 달러보다 16.8%(15억3300만 달러) 늘었다.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전국 2위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반도체가 49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40억6900만 달러, 석유제품 17억 9900만 달러, 전자응용기기 15억7800만 달러, 석유화학중간원료 12억 25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수출 증가율(514.3%)을 보인 무선통신기기는 홍콩에 대한 수출이 2409.8% 폭증하고,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각각 515.7%, 418.5% 증가했다.
반면 브라질과 쿠웨이트,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이 각각 71.6%, 39.8%, 31.3% 감소한 자동차는 수출이 10.3% 감소했다. 이는 3개월 연속이다.
석유제품도 싱가포르 64.5%, 중국 40.9%, 미국 59.1% 각각 감소해 등 총 10.3%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충남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93억600만 달러로 21.4% 증가하고, 미국 16억600만 달러 4.3%, 대만 12억1600만 달러로 8.8% 늘었다.
하지만 홍콩은 24억800만 달러로 20.8% 감소했으며,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에 대한 수출도 9억6100만 달러로 15.7% 감소했다.
최운현 도 경제통상실장은 “최근 유럽 등 세계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엔저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되며 수출 위축과 중소 수출기업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출 둔화 극복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력, 환변동 관리 대응, FTA 지역으로의 수출선 다변화 등 해외 마케팅 지원 시책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