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될 뻔한 금고가 이제는...
청산될 뻔한 금고가 이제는...
[지역강소은행을 가다] ③서대전새마을금고... 주민 밀착 최고 금고 우뚝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05.2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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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배 이사장
1976년 설립한 서대전새마을금고는 한때 청산 총회까지 가는 등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지만 2000년 김장배 이사장(사진)이 취임하면서 당시 120억 원에 불과하던 자산총액을 그해 200억 원으로, 이듬해 3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모범 금고로 발전한 곳이다.
해마다 꾸준한 성장을 통해 현재 자산총액은 740억 원까지 늘어 이제는 위기를 극복하고 탄탄한 자립기반을 구축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용두금고를 인수합병한 서대전새마을금고는 용두지점과 동서로지점을 개설하는 등 사업망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금은 주민에게 사랑받는 확실한 지역 금고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자산총액을 130억 원이나 늘리고, 채권회수율을 기존 1%대에서 3%대로 확대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둬 올해 1월 중앙회로부터 ‘새마을금고 대상’이라는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목표는 자산총액 800억 원과 공제 2000억 원 달성. 4월부터 시작한 공제는 이미 한 달 반 만에 30%의 목표를 채우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듭하고 있다. 이사장을 포함해 직원이 12명에 불과하지만 1만 3600여 명에 이르는 회원관리부터 신규회원 유치, 수신고 확대 등 작지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대전새마을금고가 단시간 이렇게 눈부신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데는 지역민들과의 끈끈한 유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매년 관내 10여 곳의 노인정을 대상으로 경로잔치 및 난방비 지원은 물론,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임직원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동사무소 및 지역주민들의 추천을 통해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꾸준히 사랑의 쌀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에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매년 70대 씩 소화기를 지급하고 있다. 앞으로 500대 까지 지원을 확대할 예정. 이렇게 한해 복지 및 장학사업을 통해 회원 및 지역주민들을 환원하는 금액만도 1000만 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헌혈운동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여기서 받은 헌혈증은 다시 위급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천안연수원에서 열리는 열린음악회에는 주민 200여 명을 초청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족같은 분위기로 30년 이상 꾸준히 거래하는 ‘장수회원’ 만도 100여 명에 이른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굳이 서대전새마을금고를 찾는 회원들이 많은 것도 모두 이러한 이유에서다.
부녀회에서도 대전의 대표 낙후지역인 용두동 주민들을 위해 시시때때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용두동은 독거노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많아 주기적인 물품지원과 주기적인 청소, 반찬봉사 등이 절실한 상황.

“주민과 함께 해야 진정한 지역금고로 거듭날 수 있다”는 김 이사장의 소신으로 전 직원이 나서 부녀회와 함께 마음으로 열린 봉사를 펼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이사장은 “주민이 없이는 금고도 없다”며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리 금고가 해마다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 이라고 말했다.

서대전새마을금고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다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 대출확대 등 상생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미 다른 금고가 자산확대에 매달릴 동안 저금리시대에 대비해 꾸준히 여신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김 이사장은 “소규모 금고의 경쟁력은 회원들과의 유대는 물론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대전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발전과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공제문의:☎042-522-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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