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디지털 콘텐츠팀] 유명한 아이돌 가수 최시원 씨가 최근 일본에서 가졌던 인터뷰 내용이 뒤늦게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다음은 최 씨의 일문일답 내용 중 문제의 발언이다.
-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 - 세 사람 중 자신과 가장 가치관이 닮은 인물은? |
세상에 이런 무개념이 있을까? 대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까?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시쳇말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모른 척 넘겨야 하는 것일까?
최근 한일관 대표가 최시원 씨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 논란이 떠들썩한 가운데 바로 그 최 씨가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현지 팬클럽 회원들이 보는 잡지에 인터뷰한 내용이 뒤늦게 구설에 올라 설상가상이다.
특히 최 씨는 일본 팬클럽회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로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팬클럽 회지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일문일답에서, 그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전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좋아한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관련 내용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틀 전부터 유포되고 있다. 한 누리꾼이 문제의 답변이 실린 인터뷰 기사를 캡쳐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문제는 최 씨가 좋아한다고 언급한 세 사람 모두 일본 전국시대의 3대 영웅으로 추앙 받는 인물들이다. 일본에서는 전국을 통일한 영웅일지 모르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일으키고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원수’로 뼛속 깊이 새겨진 역사적 타도대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 씨의 발언은 마치 독일 나치의 히틀러를 존경한다는 말과 같은 비유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그의 역사의식을 질타하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와 관련, 최시원 측은 “다른 의도는 없었고, 당시 ‘대망’이라는 소설을 재밌게 읽고 있던 터라, 책과 등장인물이 대한 이야기를 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그러나 "저딴 소리를 하고 지금까지 잠잠했던 게 신기하다" "개념 없는 인터뷰...대체 역사의식이란 게 개미 발톱만큼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헛소리는 안 했을텐데..." "대망을 재밌게 봤나봐요. 503...생각나네^^" "도요토미 히데요시 좋아한다는 건, 독일매체에 히틀러 좋아한다는 거랑 큰 차이 없는 거 아닌가" 등등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는 상태다.
아이구 한심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