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달 대전 전세수급 불균형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전세수급지수는 168을 기록했다.
전세 수급 불균형을 나타내는 이 지수는 지역 중개업자를 대상으로 전세수요와 공급물량을 비교한 지표다. 기준치 100을 넘어서면 전세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전은 광주(170)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서울(147.3)보다 무려 20포인트 높다.
대전은 지난 9월(158.5)보다 이 수치가 약 10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들자 인천(160→148.1)을 비롯한 몇몇 지역은 오히려 이 지표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대전 지역 전세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최근 전세가도 오르고 있다.
대전은 동구(0.39%), 유성구(0.21%)를 중심으로 지난 9월보다 0.17% 올랐다. 5대 광역시 중 광주 함께 가장 많은 상승폭이다.
KB부동산은 이에 대해 “대전은 부동산가격 하락의 우려로 전세 선호도가 높아져 매물 출회 즉시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집주인의 경우,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과,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투자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져 전세 수급이 불안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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