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제 23대 대전상공회의소(대전상의) 회장 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명 ‘의원업체’ 민심이 관심사다.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업체는 회장 선출 권한을 갖고 있어서다.
대전상의에 따르면 내년 3월 12일 박희원 현 대전상의 회장(라이온켐텍 대표)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그 달 초 회장을 비롯한 임원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임원 선거 당시 박희원 회장이 단임제를 공언한 만큼, 내년엔 새 수장이 탄생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총 4명이다.
임원 선거 전에 선행돼야하는 게 의원(의원업체) 구성이다. 의원업체는 일반업체 95개와 특별기관 15개 등 총 110개로 구성된다.
약 1700개 대전상의 회원사 중 연 회비 48만 원 이상을 3년 간 빠짐없이 낸 회원사는 일반업체 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다. 만약 후보자 등록 수가 95개를 넘어서면, 선출 과정을 거친다.
특별기관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등 지역 상공업 발전에 도움을 준 기관 혹은 법인을 뜻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업체는 명예직이긴 하나, 임원 선출 투표권을 갖기 때문에 이들 민심이 중요하다는 평이다.
지난 22대 선거와 비교했을 때 의원업체 규모는 증가했다.
당시에는 일반업체 80개, 특별기관 10개 등 총 90개가 의원업체였지만, 지난 2015년 의원총회를 통해 규모가 110개(일반 15개, 특별 5개 증가)로 늘어났다. 외연확장 차원이 증가 이유였다.
또 의원업체는 단골멤버인 지역 우량기업들을 제외하곤, 선출 때마다 변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회장 후보자는 지난 선거보다 공략해야하는 민심이 많아졌고, 새롭게 선출된 의원업체의 관심을 끌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의원업체의 성향, 선호도, 분위기가 회장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회장 후보자는 내년 초 압축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