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여성친화도시’세종, 내년엔 ‘더 친화적’

세종시가 올해 본예산보다 2,613억원(21%)이 증가한 총 1조 5,033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1조 5,033억원 편성...올해보다 2,613억원 증액

아동수당·공동육아나눔터 확대 등에 예산 반영

문화예술·대중교통 인프라 확충도 '비중'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시가 내년에 ‘아동여성친화도시’로의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조 5,033억원의 2018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해, 13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했다”며 “아동수당과 공동육아나눔터 등 아동ㆍ여성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신규 복지수요를 반영하고, 시립도서관 착공·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문화예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예산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2,613억원(21%)이 증가한 총 1조 5,033억원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문에 상반기 추경 편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 복지 분야 국비확정에 따른 예산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

또,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무상급식 확대 등 로컬푸드를 통한 도농상생과 읍면지역 복컴(복합커뮤니티센터)건립, 서북부 도시개발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중점을 뒀다.

사회복지 올해보다 583억원이 증가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저출산 극복과 보육‧양육지원, 노후소득 보장강화 등의 국정과제에 발맞추는 예산이 세워졌다.

우선, 아동수당 119억원을 반영, 내년 7월부터 만 5세 이하의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에 매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동육아나눔터는 11억원을 반영해 금년 7개소에서 내년에는 11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예산 9억원도 반영했다.

아울러, 찾아가는 취업지원 2억원, 경력단절 여성 직업교육훈련 8천만원을 지원해여성의 사회활동을 촉진키로 했다.

노인 기초연금은 올해보다 84억원이 늘어난 411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는 2억원이 늘어난 12억원을 반영했다.

도시환경 분야에 2,286억원

신도심(행복도시) 자동집하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에 234억원, 연료화시설 폐기물 대행처리 24억원, 음식물류 폐기물 대행처리 19억원을 투입한다.

또, 깨끗한 대기질 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자동차 예산 29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150대 구입을 지원하는 것으로 금년 50대 지원에 비해 대폭 늘렸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도 2억 4천만원(150대)을 지원한다.